MBK,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 인수…불황 속 작년 매출 60% 늘어 '매력'

입력 2013-01-16 17:31   수정 2013-01-17 01:00

국내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네파를 인수해 덩치를 키우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아웃도어 시장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 5위인 네파의 매각대금이 1조원에 가까울 정도로 규모가 큰 것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60%나 늘어난 데다 불황 속에서도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국내 아웃도어 시장규모는 5조원대에 이른 것으로 삼성패션연구소는 추정하고 있다. 상위 10개 브랜드만 해도 4조원에 이른다. 노스페이스(6450억원)를 비롯해 코오롱스포츠(6100억원), K2(5500억원), 블랙야크(5100억원) 등이 5000억원을 넘었다. 이어 네파(4000억원), 컬럼비아(3100억원), 밀레(2800억원), 라푸마(2500억원), 아이더(2100억원), 레드페이스(1500억원) 등의 순이었다. 여기에 빈폴아웃도어, 센터폴, 몽벨, 노스케이프, 피크퍼포먼스, 마무트, 디스커버리 등 후발주자들이 1조원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네파는 지난해 매출이 한 해 전(2500억원)보다 60% 늘어나는 등 다른 브랜드에 비해 성장세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올봄에는 ‘이젠벅’이라는 세컨드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도 세워놓았다.

네파는 2005년 평안엘앤씨가 이탈리아에서 인수한 뒤 사업을 키워왔으며, 지난해 6월 인적분할을 통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했다. 모회사인 평안엘앤씨는 1947년 대성섬유에서 출발, 1953년 평안섬유로 이름을 바꾼 64년 전통의 의류전문회사다. 2010년 4월 상호를 평안섬유공업에서 평안엘앤씨로 변경했으며 캐주얼 브랜드 PAT,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 골프웨어 브랜드 엘르골프 등을 운영 중이다.

네파는 지난해 미국 사모펀드인 유니타스캐피털로부터 19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모회사 평안엘앤씨가 주당 19만원에 100만주를 투자받아 대주주 지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네파가 평안엘앤씨로부터 분할, 독립법인이 된 것도 매각을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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