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네파 5500억원에 팔렸다

입력 2013-01-16 17:34   수정 2013-01-17 17:49

MBK, 지분 53% 인수 … 사모펀드, 아웃도어 첫 진출
지분 30% 추가인수 추진…총 인수액 9000억 달할 듯
<네파 : 아웃도어 국내 5위>



마켓인사이트 1월16일 오후4시7분

국내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국내 5위권 아웃도어 업체 네파를 5500억원에 인수한다. PEF가 아웃도어 업체를 인수하는 것은 처음이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는 최근 김형섭 네파 대표 등 대주주들과 네파 지분 53%를 인수하기로 합의, 17일 본계약을 체결한다. 인수 대금은 5500억원 안팎이다. 이는 지난해 네파의 상각 전 영업이익(EVITDA)의 7.5배 수준이다. MBK는 나머지 지분중 30%도 추가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합치면 총 인수대금은 9000억원 안팎에 이른다.

네파는 국내 5위 아웃도어 업체로 등산 의류와 등산화 등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최근 10~20대 젊은 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블랙야크와 함께 ‘빅5’로 분류된다. 지난해 매출은 약 4000억원으로 2011년보다 60%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웃도어 업체 중에서도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BK는 아웃도어 시장 전망을 밝게 보고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PEF 특성상 관련 업체에 대한 추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MBK는 주로 업계 1, 2위 기업을 인수하거나 M&A 후 회사 덩치를 1, 2위권으로 키워 되파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국내 정수기 시장 1위 업체인 웅진코웨이(현재 코웨이로 개명·지분율 30.9%)를 1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업계에서는 네파가 지난해 평안엘앤씨에서 인적분할을 통해 떨어져 나오면서 M&A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해 왔다. 네파는 회사 분할 직후 우선전환주 발행을 통해 미국계 사모펀드 유니타스캐피털로부터 1900억원을 유치했다. 당시 주당 투자금액은 19만원이었다. MBK도 이 수준에서 경영권까지 인수키로 해 비싸게 사는 것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영효/좌동욱/오상헌 기자 leftking@hankyung.com


▶ 박신양이 자랑한 '7천만원대' 신혼집 보니

▶ 20대男 "부킹女와 모텔 갔지만…" 대반전

▶ 女교사, 트위터에 올린 음란한 사진 논란

▶ 이봉원, 박미선 몰래 사채썼다 빚이 '7억'

▶ 완벽 미모女 "남편이 시도 때도 없이…"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