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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4개월 만에 대규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연초 회사채발행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운영자금을 미리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오는 29일 총 2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3년 만기 1000억원, 5년 만기 1000억원 등이다. LG유플러스는 오는 3월 1000억원의 회사채 만기를 맞는다.
LG유플러스는 단말기 운전자금 부담과 유∙무형자산 투자 확대로 2011년 이후 잉여현금창출이 주춤한 상태다. 순차입금은 확대 추세다. 2010년 말 2조3000억원, 2011년 말 3조8000억원, 지난해 9월 말 4조4000억원 등으로 늘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도 2010년 말 2배에서 지난해 9월 말 3.2배로 올랐다.
지난해 들어 통신사 간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확보 경쟁이 심해져 마케팅 부담이 커졌다. 서비스 개시 초기라 당분간 통신사 간 경쟁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LG유플러스 회사채에 AA-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경쟁사와 기술 차이가 줄고 시장 입지가 강화됐다는 판단에서 등급전망은 긍정적으로 매기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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