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현대자동차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지난달 14일 나이스신용평가가 국내 신평사 중 처음으로 ‘AAA’로 상향 조정한 데 이어 두 번째다.
한신평은 현대차의 △다각화된 제품과 지역 포트폴리오 △우수한 생산 판매 능력 △글로벌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 및 수익성 △원활한 현금흐름 △우수한 재무안전성을 등급 상향 배경으로 꼽았다. 현대차는 국내 3개 공장과 해외 7개 생산법인에서 연간 432만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국내 시장 점유율은 43.5%, 해외 시장 점유율도 5.6%에 이른다.
특히 기아차를 합할 경우 지난해 연간 712만대를 생산·판매해 세계 시장 점유율 9.1%로 글로벌 5위를 유지했다.
한신평은 “금융위기 후 경기 변동에도 불구하고 중소형 차량 부문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변화된 지역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우수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원화 약세, 주요 경쟁사들의 구조조정 등 우호적 외부환경을 활용해 글로벌 톱5 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졌다”고 분석했다.
또 그동안 현대차 수익구조에 부담으로 작용한 환율과 관련, 해외 생산비중이 확대되고 결제통화가 다변화되면서 민감도가 낮아진 것으로 평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총차입금이 2조9000억원 수준인 데 비해 현금성 자산은 12조6000억원으로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지니고 있다.
한신평은 “내수시장 및 글로벌 경기 둔화가 위협 요인”이라며 “하지만 주요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안정적이어서 좋은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신용평가사 중에는 한국기업평가만 현대차 신용등급을 AA+(긍정적)로 유지하고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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