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소형 지고 중형 뜬다

입력 2013-01-18 16:55   수정 2013-01-19 03:00

건설사들이 독특한 설계로 차별화한 중형 오피스텔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소형 오피스텔의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나자 ‘2베이’(거실과 방으로 나눠진 구조) 등으로 꾸민 중형 오피스텔 분양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18일 부동산 정보업체 등에 따르면 2009년 5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인·허가를 받은 도시형생활주택 19만여가구 가운데 84%는 1인 가구를 위한 원룸형으로 공급됐다. 오피스텔 공급 시장도 비슷한 상황이다. 부동산 업계는 최근 2~3년간 공급된 오피스텔의 90% 정도가 원룸형인 것으로 추산한다. 이에 따라 2~3인이 거주하기에 적합한 중형 오피스텔은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최근 중형 오피스텔 공급에 나서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은평뉴타운에서 분양 중인 ‘아이파크 포레스트 게이트’는 전용면적 20~54㎡ 814실로 구성돼 있다. 33㎡ 이상 타입은 모두 거실과 방이 분리된 평면으로 설계됐다.

대우건설이 성남 정자동에서 분양 중인 ‘정자동 3차 푸르지오 시티’는 전용면적 24~59㎡ 총 1590실 규모의 오피스텔로, 47㎡ 타입은 거실과 방 2개의 3베이로 설계된 게 특징이다. 우남건설이 경기도 화성에서 선보인 ‘동탄 퍼스트빌 스타’는 전용 37㎡ 56실이 거실, 주방, 방 등으로 꾸며졌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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