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초부터 NHN에 대한 기관의 '팔자'세가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새 해 첫 거래일을 제외한 지난 3일부터 전 거래일까지 기관은 모두 매도우위를 보였다. 기관의 전날까지 기관의 누적매도물량은 31만5683주.
반면 외인들은 '사자'세다. 같은 기간 외인들은 3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총 42만9580주를 사들였다.
NHN에 대한 이슈도 엇갈렸다. 정부의 웹보드 규제엔 울상이지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가입자 수 1억명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지난 9일 웹보드 게임 규제안에 대해 규제개혁위원회에 심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빠르면 이번주 규제개혁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전해졌으며, 규제안이 통과되면 법적 효력을 갖게 된다.
웹보드 게임 규제안의 주요 내용은 게임머니 구매한도 월 30만원 제한, 게임당 배팅 한도 1만원 제한, 현금 10만원 손실시 이틀간 접속 차단 등이다.
현재 NHN의 매출 중 웹보드 게임 비중은 전체 매출의 약 10%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게임업계에선 정부의 웹보드 게임 규제로 인해 웹보드 매출의 약 10%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기세는 무섭다. NHN은 지난 18일 라인 글로벌 가입자가 1억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일본을 중심으로 대만, 태국, 콜롬비아까지 라인이 진출해 있는 상태다.
국내에서 부진한 라인이 일본에서 인기 있는 이유는 '선점효과' 때문이다. 일본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약 30%로 여타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NHN이 NHN재팬을 중심으로 일본 모바일 메신저 초기시장의 주도권을 잡았다는 평가다.
유승준 유화증권 연구원은 "라인 '스티커'와 같은 서비스가 일본 현지화에 성공해 연매출이 30억~50억원 정도"라며 "라인이 NHN재팬을 중심으로 만들어져 일본인들이 사용하기에 낯설지 않은 점도 초기 진입이 쉬웠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엇갈린 이슈에 주요 투자자들이 엇갈린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 이유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관점의 차이라고 해석했다.
유 연구원은 "외인들의 경우 라인이 일본에서 잘 되고 있고 향후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한 성장 가능성을 높게 샀을 것"이라며 "반면 기관의 경우 수급을 중심으로 움직여 매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주가에 대해선 정부 규제 이슈만 무사히 넘길 경우 장기적으로는 성장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정부 규제로 인한 손실이 웹보드 게임 매출의 10%정도로 예상된다"며 "예상치 정도에서 규제가 적용되면 크게 내려갈 일은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오히려 라인 플랫폼을 통한 사업 확장이 더욱 기대된다는 평가여서 장기적으로는 우상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향후 라인 플랫폼을 통한 사업 시너지가 기대돼 중장기적으로는 성장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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