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 앞 우회전입니다.”
내비게이션이 방향 전환을 지시하자 방향지시등을 켜기도 전에 헤드램프가 교차로의 사각지대를 비춘다. 야간 주행 중 곡선로나 교차로를 만났을 때 시야 확보가 어려워 자칫 위험한 상황을 마주할 수 있지만, 내비게이션과 연동돼 주행경로를 미리 알고 비춰주는 이런 스마트한 헤드램프가 있다면 걱정 없다.
최근 현대모비스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AILS’는 내비게이션에서 도로정보를 받아 운전자의 조작 없이 전조등의 조명을 스스로 조절하는 차세대 지능형 헤드램프 시스템이다.
헤드램프가 처음부터 이렇게 스마트한 기능을 뽐냈던 것은 아니다. 1880년대 초창기 자동차는 2개의 등불을 헤드램프 삼아 어둠속을 달렸다. 1900년대 초반까지는 석유연료를 활용한 가스등을 이용했지만 이내 차량에 내재된 배터리의 전기를 이용하는 백열등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 1960년대에는 유리구 안에 텅스텐 필라멘트를 고정하고 할로겐 가스를 넣는 구조의 할로겐등이 등장했다. 할로겐등은 일반 백열등과 원리는 비슷하지만 화합물을 봉입해 광량(빛의 양)의 손실 없이 전구 수명을 두 배 이상 늘릴 수 있었다.
고압방전등이라고도 불리는 HID는 필라멘트 없이 전자가 형광물질과 부딪치면서 빛을 내는 방식으로 할로겐등에서 진일보한 기술이다. HID 램프는 기존 램프보다 밝고 선명해 운전자 시야가 넓어지며, 전력 소모율이 낮아 고열로 생길 수 있는 램프의 변형도 적다.
하지만 밝은 빛 때문에 마주 오는 차의 시야를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차량의 운전환경이나 외부 환경에 따라 조명을 조정해 비추도록 한 것이 ‘지능형 전조등 시스템(AFLS)’이다. AFLS는 차량 속도와 조향 핸들 각도, 차량 기울기, 도로 상황 등에 따라 전조등 방향을 상하좌우로 조절해 운전자의 시야를 효율적으로 확보하면서 동시에 마주 오는 차의 눈부심을 감소시킨다.
그동안 광량이 낮아 브레이크등과 실내조명등에 주로 적용됐던 LED(발광다이오드) 램프도 최근 비약적인 발전을 통해 각광받고 있다. LED 램프는 기존 할로겐등보다 전력효율이 우수하며 별도로 광원의 교체가 필요 없을 정도로 오래 지속된다. 아직까지는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 때문에 고급차종 위주로 적용되고 있지만 점차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어 조만간 다양한 차종의 헤드램프에서 LED가 빛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자료 제공=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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