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하정우 “먹는연기, 팬서비스 차원으로 넣어야”

입력 2013-01-22 10:10  


[이정현 기자] 하정우에게는 재미있는 별명이 있다. ‘먹는연기’의 달인으로 불리는 그는 출연작에서 정말 ‘맛있게’ 먹는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줬다. 이는 처음 화제가 된 ‘황해’를 비롯해 ‘범죄와의 전쟁’ 등으로 이어졌다. 그렇다면 ‘베를린’은 어떨까?

1월21일 서울 압구정에 위치한 모 호프집에서는 영화 '베를린' 개봉을 축하하는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영화의 연출을 담당한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그리고 영화 제작자를 비롯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하정우는 자신의 먹는 연기에 대해 “정말 많은 분들이 제 먹는 모습을 좋아하시는 것 같다. 전작인 ‘범죄와의 전쟁’에서 탕수육을 먹었던 중식당은 개봉 후 대박이 났다더라. 제가 앉았던 자리에는 ‘하정우가 앉아서 먹던 자리’라고 표시도 해놓으셨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베를린’에서도 하정우는 무언가를 먹는다. 하지만 전작에서 만큼 시원하게(?) 먹는 장면은 등장하지 않는다. 그는 이 점에 대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실은 일을 하면서 보드카를 마시는 장면이 있다. 본래 술과 함께 바게트를 먹는 장면이 포함돼 있었다. 관객 분들이 좋아하시는 걸 알기 때문에 바게트와 더불어 딸기잼, 크림치즈를 듬뿍 발라 먹었다. 옆에 있던 스태프들이 한입만 달라고 난리를 치더라”(웃음)

먹는 장면은 조금은 무거운 ‘베를린’과는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영화 초반이었기에 팬서비스 차원에서 가능할 수 있지 않겠냐는게 하정우의 의견이었다. 그렇지만 ‘베를린’ 최종본에서 ‘하정우 먹는 연기’는 결국 빠졌다. 하정우 역시 이 부분에 아쉬워 했다.

그렇다면 식료품계에서 하정우를 CF모델로 욕심내고 있지는 않을까? 실제로 하정우는 “상당히 많은 곳에서 광고 출연제의를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지만 제 먹는 장면은 극장을 찾으시는 관객 분들에게만 서비스 차원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이 있다. 이번 ‘베를린’에는 정황상 맞지 않아 빠졌지만 다음에 기회가 있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한편 하정우가 출연한 영화 ‘베를린’은 음모로 가득한 도시 베를린을 배경으로 남북한 비밀요원들이 펼치는 첩보전을 그렸다. 하정우를 비롯해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이 출연했다. 오는 1월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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