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짭짤'…고객 기반 '흔들'
불완전판매 따른 피해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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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다음달 즉시연금에 대한 과세를 앞두고 만기가 돌아온 정기예금 고객에게 방카슈랑스를 적극 권하는 방식의 ‘절판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당장 거액의 수수료 수입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행의 기초자산인 예금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고객 기반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불완전 판매에 따른 소비자 피해 우려도 적지 않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올 들어 지난 17일까지 방카슈랑스 1116억원어치(초회보험료)를 팔았다. 보름여 만에 지난해 월평균 판매금액(1095억원) 이상 판 것이다. 국민은행(1884억원), 신한은행(1436억원), 하나은행(1157억원) 등도 비슷한 모습이다. 4대 은행이 이달 중순까지 판매한 방카슈랑스는 5593억원으로 이달 말까지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들은 방카슈랑스 판매 확대로 연초부터 수수료 수입을 크게 늘리고 있다. 은행은 보험사로부터 방카슈랑스 판매액의 3%가량을 수수료로 받는다. 2011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에 보험사들이 은행 등에 내준 방카슈랑스 수수료는 총 9601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방카슈랑스로 보험사에 들어간 자금의 상당 부분이 은행 정기예금에서 빠져 나온 것이라는 점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기연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해 4분기 저금리 기조와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 확대 발표로 만기 도래 정기예금이 11조700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615조2000억원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은행들이 단기 실적 확대에 급급해 은행의 기초자산인 예금을 보험사에 넘김에 따라 고객 기반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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