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특이요인" 분석도
올 들어 원·엔환율 하락이 가파른 가운데 지난 20일까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 부진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이달 하순은 지난해보다 영업일이 많아 월간 전체로는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22일 관세청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은 262억7000만달러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88억7000만달러)보다 9% 감소했다. 지난해엔 설 연휴(1월21~24일)를 앞두고 서둘러 선적에 나선 덕분에 20일까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이 같은 계절적 요인이 사라진 게 이달 20일까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급감한 이유로 지적된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 연속 증가하다가 12월엔 5.7% 감소세로 바뀌었다. 장정석 한은 국제무역팀장은 “올 1월은 작년 1월에 비해 영업일이 이틀 더 많아 월간 수출은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영업일 효과’여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설 연휴가 있는 2월은 보다 큰 폭으로 감소할 수 있다. 게다가 32개월 만에 원·엔환율이 1200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일본과 경쟁하는 국내 제품들의 수출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도 “가볍지 않은 상황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20일까지 보면 수출액수가 감소했는데 나중에 수출총량까지 확인해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량까지 줄어들고 있다는 건 기업들이 못 버티고 수주를 포기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장 물량이 줄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수출채산성 악화는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대부분의 주요 경제연구소들은 올해 한국 수출이 글로벌 경기 개선에 힘입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올 수출이 8.7%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은 4.2%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원화가 최근처럼 가파르게 강세를 보이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전제로 하고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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