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프팀] ‘아름답다고 난 스물의 세상을 꿈꿨지. (중략) 되고 싶은 것 또 하고픈 일들을 알았네. 왠지 자꾸만 난 불안해. 알았던 모든 것을 전부 허구였어. 꿈이란 결코 마법처럼 되지 않아’ (버즈의 ‘비망록’ 中)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2010년 출간돼 현재까지 폭발적인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자신이 처한 현실에 지쳐버린 청년들이 위로와 격려의 말에 목말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군 이래 최고 스펙’을 쌓은 세대라는 오늘날 우리의 청년들이 살아가고 있는 청춘은 고된 아르바이트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다.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달리면 곧 이룰 수 있을 것 같았던 우리의 꿈은 언제나 잡히지 않는 신기루처럼 한 발짝 달아나는 것이 현실이다.
연극 ‘청춘의 비망록’은 한 인간의 자유가 사회라는 거대한 구속의 굴레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황폐해지는가를 담아낸 우리의 자화상 같은 작품이다.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한 주인공이 달랑 가방 하나만 멘 채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며 일상의 단편들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김영복 작가는 “연극 ‘청춘비망록’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한 마리 짐승처럼, 벌레처럼 세상에서 버림받은 모습을 나타내고 있지만 이 시대를 사는 젊은 청춘들은 이 작품을 통해 삶을 더 치열하게 살아야겠다는 희망을 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꿈과 현실, 정의와 부조리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이들에게 바치는 극단 하루의 창작 기념공연 연극 ‘청춘비망록’은 1월25일부터 2월3일까지 대학로 꿈꾸는공작소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 바람엔터테인먼트)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life@wstarnews.com
▶ 패기 넘치는 조퇴 사유, 공부도 '기분' 따라?
▶ 과외선생 vs 학생, 메시지 전송이 실패된 이유는?
▶ 그래픽 카드의 중요성, 캐릭터 사지도 잘라먹는 성능 '무섭네'
▶ 싸이 가사 자막 포기, 한국어로 들어야 제 맛인 ‘강남스타일?’
▶ [포토] 스피카 양지원, 이기적 각선미 (쇼!음악중심)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