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김학균 투자전략팀장은 "원화 강세로 외국인 시각으로 본 코스피는 국내 투자자가 보는 수준보다 높을 수 있다"면서 "달러 환산 코스피는 2000선을 훨씬 넘어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뱅가드 벤치마크 변경의 영향 외에 외국인의 눈높이로 본 코스피가 비싸졌다는 점은 최근 외국인 순매도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는 것.
하지만 김 팀장은 "긍정적인 점은 한국의 대표적 장기 투자기관들인 연기금과 보험이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라며 "특히 연기금은 박스권의 상단 부근에서 매수 강도를 약화시켰던 작년까지의 모습과는 달리 최근 들어서는 매수 강도를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금리의 방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현재의 금리 레벨에서 채권을 통해 기금의 수익률을 높이기는 어렵다"며 "이에 따라 위험자산에 대한 태도는 전향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연초 연기금 매매에는 이런 시각이 투영돼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가계의 머니 플로우에 의존하는 투신권은 펀드 환매로 주식을 팔아야 하지만 연기금과 보험은 단기 머니 플로우보다 보유 중인 자산의 배분(asset allocation)이 더욱 중요한 기관들이기 때문이다.
그는 "연기금과 보험 등 대표적 장기 투자기관들은 순매수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데, 특히 연기금의 시장 진입 레벨이 높아졌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이런 외국인과 기관의 스탠스를 고려할 때 조정이 있더라도 그 폭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며 환율의 단기 변곡점(엔화 약세와 원화 강세 진정) 통과 가능성도 고려해 봐야 할 시점이라 강세장에 대한 대응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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