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잡내' 날땐, 3대 구멍 부터 확인하라

입력 2013-01-23 10:28  

추운 겨울 강추위를 불사하고 환기를 해도 집안에서 퀴퀴한 냄새가 가시지 않는다면 십중팔구 '구멍'에 문제가 있다. 건조하다는 고정관념으로 겨울엔 ‘제습’에 무관심하기 십상인데, 씽크대 하수구, 욕실 하수구, 변기 하수구 등 3대 하수구 구멍은 예외적인 곳이다. 계절을 가리지 않고 물 마를 새 없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하수구 구멍에 흐르는 물은 무엇을 씻거나 빨거나 하여 더러워진 구정물이다. 게다가 난방으로 인해 실내 온도는 곰팡이와 세균이 증식하기에 충분할 만큼 높다. 겨울이라고 방심하는 사이에 하수구 구멍은 ‘구정물의 블랙홀’이 아니라, 걷잡을 수 없는 ‘악취의 온상’이 되기 십상이다.

애경에스티 관계자는 “하수구 구멍에서 악취가 난다면, 이미 그 안에는 오염 찌꺼기는 물론 온갖 잡균과 곰팡이가 득실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면서 “가족 건강을 위해서 전용 제품으로 꼼꼼하게 청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주방 배수구, 음식 찌꺼기 등 이물질 제거가 우선

주방 배수구 속 음식 찌꺼기는 악취 발생뿐 아니라 온종일 물에 젖어 있어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때문에 수시로 음식물 찌꺼기를 비우고 솔을 이용해 이물질을 없앤 후 햇볕에 말려주는 것이 좋다.

세정 시에는 베이킹 소다에 물을 조금 넣고 걸쭉한 상태가 되면 수세미나 낡은 양말을 이용해 닦아내면 된다. 물때와 음식찌꺼기 때가 잘 안 지워진다면 베이킹 소다와 구연산을 탄 물에 30분 정도 담가 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배수구 거름망에 전용 세제를 뿌려주는 것도 좋다.

애경에스티의 ‘홈즈 퀵크린 배수구샷’은 가루 타입의 발포성 싱크대 배수구 세정제로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도 구석구석 숨은 때는 물론 악취와 세균까지 깨끗하게 없앨 수 있다. 배수구에 붓고 물만 부으면 풍성한 거품이 발생하면서 강력한 세정과 함께 각종 유해세균을 살균해준다. 기포가 터지면서 발생하는 미세한 초음파가 배수구 안쪽이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곳의 오물을 부유시키는 등 우수한 세정력을 발휘한다. 1봉지 사용으로 약 7~10일간 효과가 지속된다.

◆ 욕실 배수구, 곰팡이부터 잡아야

햇볕도 잘 안 들고 바람도 잘 안 통하는 욕실은 공기 순환이 힘들기 때문에 각종 세균 및 곰팡이가 번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특히 욕실 배수구는 머리카락이나 때가 잘 끼어 곰팡이와 악취가 심하기 때문에 환기가 어려운 겨울철에는 더욱 신경 써 관리해야 한다.

욕실 배수구에 핀 곰팡이는 소다와 전용 세정제를 함께 사용하면 좋다. 먼저 소다를 푼 물을 솔에 묻혀 배수구 틈새를 솔로 문질러주고 다음으로 곰팡이 제거용 세정제를 뿌려 2차로 닦아내면 말끔히 제거가 가능하다. 

‘홈즈 퀵크린 곰팡이제거용'은 곰팡이와 각종 유해세균을 99.9%까지 제거해주는 곰팡이 전용 세정제다. 곰팡이가 핀 어느 곳이든 다용도로 사용 가능하며, 거품 타입이기 때문에 따로 문질러서 거품을 낼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표백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만큼 표백기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곰팡이 핀 배수구 관리용으로 안성맞춤이다.

◆ 욕실 변기, 찌든 때 닦아내기부터 


 변기의 물은 고여 있는 시간이 많은 데다 이물질이 잘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찌든 때가 끼기 쉽다. 때문에 환기와 습기 관리보다 평상시 변기를 잘 닦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티슈를 변기 구석구석에 붙인 다음 세제 원액이나 표백제 푼 물을 분무기에 담아 뿌린다. 1~2시간 때를 불리고 난 후 티슈를 떼어내고 솔로 문지르면 구석구석 꼼꼼하고 쉽게 닦을 수 있다. 이런 단계가 번거롭다면 일회용 변기 전용 솔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또한, 먹다 남은 콜라를 변기에 붓고 30분 정도 두면 찌든 때가 사라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전용 세정제를 함께 사용해도 좋다. ‘홈즈 블루효소파워 표백플러스’와 ‘홈즈 블루효소파워 향기플러스’는 변기 탱크에 넣어두기만 해도 편리하게 세정효과를 볼 수 있다. 표백플러스는 흰색 표백성분과 블루 효소성분의 더블파워로 표백기능이 뛰어나고, 향기플러스는 변기의 찌든 때를 분해하는 효소 배합의 기능이 있어 오랜 기간 상쾌한 향과 함께 변기 청결을 유지해준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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