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가산동 신사옥서 새출발하는 르노삼성

입력 2013-01-23 11:04  


지난 22일 오후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르노삼성자동차 신사옥. 가산디지털단지 일대가 한 눈에 들어오는 '르노삼성타워'의 11층 홍보본부 사무실은 새 출발을 다짐하는 직원들의 회의가 꼬리를 물 정도로 분주했다.

이 회사 홍보본부장인 황은영 상무에게 신축 건물로 이사한 느낌을 묻자 "사무실 옮기고 정리가 덜돼 정신이 없지만 나름 전망이 좋다"며 "올해엔 잘 돼야지"라고 소회를 밝혔다.

르노삼성은 지난 14일 중구 봉래동 HSBC빌딩에 있던 본사 조직을 가산동 신사옥으로 이전했다. 20년 장기임대 이후 소유권을 갖는 조건으로 일터를 옮긴 것.

이날 찾아간 신사옥은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자리잡았다. 내부에 들어서자 막 공사를 끝낸 분양아파트처럼 신축 건물 냄새가 곳곳에 풍겼다. 인테리어 공사는 끝냈으나 엘리베이터 일부는 긁힘방지 포장지를 아직 벗겨내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었다.

르노삼성센터는 대지면적 1480평에 지하 3층 지상 13층 건물로 들어섰다. 지하 1~3층은 주차장과 부품창고, 세차장 등으로 활용되고, 지상 2~4층은 판금·도장 서비스공간을 마련했다. 기존 양평사업소가 들어오면서 직원들은 300여명이 이사했으며 스포츠센터 같은 복지시설도 갖췄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신차 구매 상담부터 할부금융 및 정비 서비스를 이 곳에서 다 받을 수 있다"며 "아직 준비가 덜 된 1층 공간을 쇼룸으로 꾸미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의 서비스센터 중 가산동 서비스 규모가 가장 크다"고 밝혔다.

지난해 르노삼성은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구조조정 작업에 착수해 조직을 슬림화 했다. 차가 안 팔려 부산공장의 생산 스케줄도 원활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신차 'SM5 플래티넘'의 판매가 살아나면서 부산공장의 일감도 다시 늘고 있다.

그럼에도 업계는 르노삼성이 오뚝이처럼 일어날 수 있을지 확신하지 않는다. 모기업 르노그룹이 르노삼성을 수출전진기지로만 보고 투자를 게을리 하면 내수 시장의 점유율 10% 목표도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가산동이 어려움에 직면한 르노삼성에 '희망의 땅'이 될수 있을까. 오는 25일 방한해 르노삼성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하는 르노그룹의 질 노만 부회장이 어떤 계획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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