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노사가 설명절을 앞두고 울산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상품권 27억여원을 풀었다.
현대차는 2011년 단체교섭에서 설 명절 선물비 일부를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하기로 한 노사합의에 따라 울산공장 직원 1인당 10만원짜리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급했다고 24일 밝혔다.
총 지급규모만 27억9000만원에 이른다. 윤갑한 울산공장장(부사장)과 문용문 노조 위원장은 이날 중구 학성동 옛 역전시장도 찾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과일, 생선, 떡 등 설 물품을 사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또 현대차 봉사단은 떡 20되를 구입, 추운 날씨에 고생하는 시장 상인들에게 나눠주며 전통시장 활성화에 정성을 보탰다.
윤갑한 부사장은 “노사 모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많은 관심을 갖자”고 당부했다. 현대차는 최근 5년 동안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입해 직원들에게 지급한 규모가 280여억원에 이른다. 울산공장만 140여억원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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