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carriage)·유통상점(offline store)·보험(life insurance)·외식(dining)
商議 '기후 변화와 경영' 조사
의료·홈쇼핑은 한파 덕에 매출↑
올겨울 매서운 한파에 업종별 표정이 엇갈렸다.
추운 날씨로 인해 운송(carriage) 유통상점(offline store) 보험(life insurance) 외식(dining) 등 이른바 ‘COLD 업종’은 피해를 봤고 의료와 관광, 홈쇼핑 분야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상 변화가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46.7%의 기업이 ‘한파와 폭설로 피해가 있었다’고 답했고 ‘혜택을 봤다’는 기업은 5.0%였다고 23일 발표했다.
업종별로 항공·운송업은 85.7%가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고 이어 보험(73.7%) 외식(70.0%) 오프라인유통상점(60.9%) 생활용품·화장품(47.6%) 섬유·의류(45.0%) 문화(44.4%) 순이었다. 혜택을 본 업종은 보건·의료(50.0%)와 관광(20.0%), TV홈쇼핑을 포함한 무점포 유통(8.7%) 등이었다.
기상 이변이 자주 발생하고 있지만 날씨정보와 관련한 기업의 대응 수준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계절은 언제인가’를 묻는 질문에 기업들은 여름(55.9%)과 겨울(41.3%)이라고 답했다.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기상 이변은 ‘한파 폭설’(87.8%) ‘태풍 홍수’(79.1%) ‘폭염’(36.2%) ‘황사’(12.2%) 순이었다.
매출 증대나 비용 절감을 위해 날씨정보를 기업 경영에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기업의 50.5%는 ‘활용 중’이라고 답했고 5.3%는 ‘현재는 활용하지 않지만 향후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활용 계획이 없다’는 기업도 44.2%였다.
기업들의 기상정보 활용도를 높이고 기상 이변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 과제로는 ‘정부와 산업계 간 기상재난 대응체계 구축’이라는 응답이 51.8%로 가장 많았고 ‘기상정보의 정확성 제고’(33.6%), ‘기상산업의 지원과 육성’(14.6%) 등이 뒤를 이었다.
박종갑 대한상의 상무는 “날씨는 유가나 환율, 금리만큼 중요한 기업의 경영 변수가 됐다”며 “기업은 날씨경영을 통해 기상 이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수익 기회도 창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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商議 '기후 변화와 경영' 조사
의료·홈쇼핑은 한파 덕에 매출↑
올겨울 매서운 한파에 업종별 표정이 엇갈렸다.
추운 날씨로 인해 운송(carriage) 유통상점(offline store) 보험(life insurance) 외식(dining) 등 이른바 ‘COLD 업종’은 피해를 봤고 의료와 관광, 홈쇼핑 분야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상 변화가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46.7%의 기업이 ‘한파와 폭설로 피해가 있었다’고 답했고 ‘혜택을 봤다’는 기업은 5.0%였다고 23일 발표했다.
업종별로 항공·운송업은 85.7%가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고 이어 보험(73.7%) 외식(70.0%) 오프라인유통상점(60.9%) 생활용품·화장품(47.6%) 섬유·의류(45.0%) 문화(44.4%) 순이었다. 혜택을 본 업종은 보건·의료(50.0%)와 관광(20.0%), TV홈쇼핑을 포함한 무점포 유통(8.7%) 등이었다.
기상 이변이 자주 발생하고 있지만 날씨정보와 관련한 기업의 대응 수준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계절은 언제인가’를 묻는 질문에 기업들은 여름(55.9%)과 겨울(41.3%)이라고 답했다.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기상 이변은 ‘한파 폭설’(87.8%) ‘태풍 홍수’(79.1%) ‘폭염’(36.2%) ‘황사’(12.2%) 순이었다.
매출 증대나 비용 절감을 위해 날씨정보를 기업 경영에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기업의 50.5%는 ‘활용 중’이라고 답했고 5.3%는 ‘현재는 활용하지 않지만 향후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활용 계획이 없다’는 기업도 44.2%였다.
기업들의 기상정보 활용도를 높이고 기상 이변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 과제로는 ‘정부와 산업계 간 기상재난 대응체계 구축’이라는 응답이 51.8%로 가장 많았고 ‘기상정보의 정확성 제고’(33.6%), ‘기상산업의 지원과 육성’(14.6%) 등이 뒤를 이었다.
박종갑 대한상의 상무는 “날씨는 유가나 환율, 금리만큼 중요한 기업의 경영 변수가 됐다”며 “기업은 날씨경영을 통해 기상 이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수익 기회도 창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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