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와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가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 연구소’에서 ‘2013 결혼리서치' 결과를 지난 22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대한민국 미혼남녀의 평균 이성 교제 횟수, 교제 비율, 혼전 성관계 시기 등 연애와 결혼에 대한 다양한 인식이 담겨져 있어 흥미롭다.
![](http://kmomnews.hankyung.com/kmomdata/images/photo/201301/9937fc4b5db644a1188dc572988793aa.jpg)
전국 미혼남녀의 이성 교제 횟수를 조사한 결과 남성 ‘4.7회’, 여성 ‘4.3회’로 남녀평균 약 5명의 이성을 만나본 것으로 집계 됐다.
이성 교제 횟수에 대해 남녀 모두 ‘1회~3회’라는 답변이 47.9%(남44.2%, 여 51.7%)로 가장 많았지만 ‘교제 경험이 없다’는 답변도 13.3%(남 13.4%, 여 13.2%)로 나타나 10명 중 1 명은 연애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0회 이상’이라는 답변도 8.3%(남 9.4%, 여 7.1%) 차지했다.
특히 응답자의 소득에 따라 이성 교제 횟수 차이를 보였는데, 연 소득 1000만원 미만은 ‘3.2회’, 1000만원 이상~2000만원 미만은 ‘4.3회’, 2000만원 이상~3000만원 미만은 ‘4.6회’, 3000만원 이상~4000만원 미만 ‘4.9회’, 4000만원 이상은 ‘5.2회’로 나타나 연소득이 높을수록 이성 교제 경험도 많은 것으로 집계 됐다.
현재 교제 여부를 묻자, 응답자의 과반인 55.4%(554명)가 교제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60.3%(334명)는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라고 답했다.
혼전 성관계에 대한 의견으로 남성은 ‘긍정적’(52.6%), 여성은 ‘보통’(39.1%)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혼전 성관계 시기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1개월 이내도 무방하다’는 의견이 ‘34.2%’(174명)로 가장 많았지만 여성은 ‘결혼 결심 이후 (교제 시간과 무관)’라는 응답이 20.2%(99명)로 가장 높아 남녀 차이를 보였다.
한편, 미혼남녀에게 ‘연애, 결혼, 출산 중 가장 크게 기대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자 남녀 모두 ‘결혼’(남 47.2%, 여 47.7%)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그 이유에 대해서는 ‘심리적으로 풍요로워질 것 같아서’(47.6%), ‘막연한 기대감 때문에’(19.8%), ‘경제적으로 안정될 것 같아서’(13.3%) 등을 꼽았다.
‘연애, 결혼, 출산 중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것’에 대해 남성은 ‘결혼’(51.9%), 여성은 ‘출산’(45.8%)이라고 답해 남녀 차이를 보였다.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에 대해 남성은 ‘경제적 부담 때문에’(31.8%), ‘책임감 때문에’(29.9%) 여성은 ‘책임감 때문에’(28.1%), ‘심리적 준비가 덜 돼서’(24.8%)라고 답했다.
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인연을 만나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연애 경험보다는 상대를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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