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2부8팀 조직 확대 신설…시장감시 '강화'

입력 2013-01-24 13:53   수정 2013-01-24 20:28

한국거래소가 조직 체제 정비에 들어갔다. 시장감시 기능을 확대, 강화하는 한편 연내 도입 예정인 제3거래 시장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25일 오후 3시 이사회를 열고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안 등을 승인할 예정이다. 거래소 이사회는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등 각 본부장들과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 등 업계 인사들을 포함해 상임·비상임 이사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조직 개편에 앞서 거래소는 지난 17일 본부장보(상무) 인사를 단행했다. 전철홍 홍보부장을 코스닥시장본부 본부장보로, 안상환 전략기획부장을 경영지원본부 본부장보로, 강홍기 KRX국민행복재단 사무국장을 경영지원본부 본부장보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거래소는 조직 개편을 통해 현행 5본부 25부 4실 93팀 체제에서 2부 8팀을 확대 신설할 예정이다. 시장감시본부 소속 예방감시부와 코스닥 시장본부 내 신사업부가 신설되고 산하 8개팀이 꾸려진다.

신설되는 예방감시부는 각종 인터넷 루머 등을 이용한 주가 조작을 예방하기 위해 인테넷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sns) 등에서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등 모니터링 업무를 총괄한다.

코스닥본부에 신설되는 신사업부는 올해 하반기 출범 예정인 제3시장 '코넥스(KONEX)'를 위한 법적 절차, 운영 시스템, 제도 등을 준비하고 향후에는 코넥스 상장 기업들 업무를 전담한다.

한편 거래소 공공기관 지정해제 여부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운영위원회가 열리는 이달 31일 결정될 예정이다. 거래소 측은 재지정 4년 만에 공공기관 지정이 해제되길 기대하고 있다.

김봉수 이사장은 지난 15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거래소가 글로벌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묶여 있는 족쇄를 풀고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이미 후보 시절 (공공기관 해제의) 필요성에 대해 직접 밝힌 바 있기 때문에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거래소는 지난 2005년 1월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 선물거래소, 코스닥위원회 등 4개 기관이 합병되면서 현재 부산에 본사를 둔 기관으로 탄생했다. 이후 2006년 10월에는 ´정부산하기관 관리기본법´, 2007년 4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등의 적용이 제외되면서 공공기관에서 해제됐다가 2009년 1월부터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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