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1시3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0.64포인트(1.05%) 떨어진 1943.84를 기록중이다.
이날 자동차와 삼성전자 등의 급락세로 코스피는 낙폭을 키우며 장중 60일선과 120일선까지 이탈했다.
최근 코스피는 프로그램 매물과 '뱅가드 이슈' 등 수급적인 불안에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주 우려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증시에서도 유독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분기 동안 코스피는 작년 하반기의 1800~2000선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센터장은 지난해 말부터 이미 올해 삼성전자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들이 부진하면서 코스피가 흔들릴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그의 전망이 상당 부분 맞아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그는 "그나마 경기지표들이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경기바닥론이 긍정적 재료로 기대되고 있지만 이미 코스피가 연초 2000선을 넘어서는 등 경기회복은 반영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미국 증시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반면, 국내 증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미국 증시마저 고점을 찍고 약세로 돌아서게 된다면 국내 증시의 악영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센터장은 "시가총액 1, 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형주들이 최근 몇년간 급등하면서 가격적인 면에서 악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삼성전자와 현대차만 합쳐도 전체 시총의 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 이들 기업의 불안감은 전체 시장을 흔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환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올해 증시가 상저하고(上低下高)의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한 인물이다. 그가 올해 증시 키워드로 꼽은 환율 문제는 현재 국내 증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김 센터장은 "환율에 대한 문제는 단기적으로 뾰족한 수가 없는 상태"라며 "선진국 양적완화가 신흥국 통화 강세로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길게 보면 선진국 양적완화로 인해 경기가 회복되고 이것으로 우리 수출 증가로 이어지는 논리가 성립돼야 하는데, 당장은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자동차주도 단기 충격이 끝나지 않았다고 봤다. 그는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신호가 나와야 하며, 환율에 대한 우려가 먼저 진정돼야 한다"며 "하지만 아베 정책으로 엔달러 환율이 1분기내 97엔까지 갈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 실적 부진은 전체적인 스마트폰 경기 둔화에 따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삼성전자에게도 역시 좋은 소식은 아니라고 봤다.
올해 1분기 증시가 숨고르기를 할 것으로 전망했던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증시 조정이 좀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피 1900선도 깨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안 센터장은 "1분기 실적 기대마저 약해지면서 취약해진 투자심리에 뱅가드 외국인 매물까지 나오면서 소화가 안되고 있다"며 "2월에는 미국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남아 있으며, 3월에는 중국 전인대에서 공식 정책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이 전까지 시장을 추스릴 재료가 없다"고 판단했다.
리서치센터장들은 당분간 보수적으로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이종우 센터장은 "상대적으로 선방할 것으로 보이는 종목은 미리 급락해서 가격 매력이 있는 화학·철강주와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주목받는 고배당주"라며 이들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최성남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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