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문가들은 다음주에도 엔화의 향방에 따라 코스피지수의 방향이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부진한 실적 발표에 이어 주춤하던 엔·달러가 재차 상승하면서 자동차, 정보기술(IT)주 등 대형 수출주들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운수장비업종은 2.47%, 전기전자업종은 2.19% 미끄러졌다.
그는 "실적이나 환율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많이 반영돼 1930선이 바닥될 것"이라면서도 "단기간에 반등 탄력이 강하게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도 "엔·달러 환율이 88엔~90엔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추가 상승하면서 국내 수출주들이 타격을 받았다"며 "다음주 엔·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여부에 국내 증시가 연동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90엔을 상단으로 환율이 진정되면 증시가 점진적으로 상승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점쳤다.
외국인 매도세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외국인은 이날 516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원화 강세에 인덱스 교체에 따른 뱅가드펀드 자금 이탈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증시전문가들은 엔화의 움직임을 살피면서 투자전략을 짤 것을 권했다.
조 연구원은 "엔·달러 환율이 반락하면 그동안 낙폭이 컸던 자동차, IT를 중심으로 증시가 상승, 단기 매매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엔·달러 환율이 계속 올라간다면 매수 타이밍을 기다리라고 조언했다.
임 연구원은 "현재와 같은 시장 상황에서는 내수주 가운데 환율 영향에 비교적 자유로우면서도 경기에 민감한 유통, 미디어업종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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