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 잡던 女검사, SEC 맡는다

입력 2013-01-25 17:10   수정 2013-01-26 04:47

오바마, 월가 개혁 재시동


“메리 조 화이트와 얽히지 않는 게 좋을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월스트리트를 향해 또 한번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24일(현지시간) 과거 뉴욕시 연방검사로 활동하며 마피아 보스와 테러리스트들을 수사하던 전직 여검사 메리 조 화이트(사진)를 금융규제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임명한 것. 오바마 대통령은 역시 검사 출신이자 ‘중서부의 월스트리트 보안관’이라는 별명을 가진 리처드 코드레이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국장을 재지명했다.

미국 중앙은행(Fed) 등과 함께 금융 규제를 이끄는 두 기관의 수장을 모두 검사 출신으로 채운 것은 월가 개혁을 강하게 밀어붙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오바마 대통령은 금융회사들이 2008년 금융위기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인식 아래 1기 행정부 내내 월가와 대립각을 세워왔다. 하지만 금융회사들의 강력한 반발과 로비에 밀려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화이트 전 검사는 10년 넘게 뉴욕시 연방검사로 활동하면서 전설적인 마피아 보스 존 고티와 1993년 세계무역센터 폭탄 테러 범인들에 대한 수사를 지휘했다. 정치적 압력에 굴하지 않는 집요한 수사로 정평이 나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오하이오주 검사로 활동한 코드레이 국장은 과거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AIG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던 전력이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두 사람을 지명한 뒤 “법을 바꾸는 것으론 충분치 않다”며 “우리는 현장에서 법을 집행할 ‘경찰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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