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에 무슨 일이 … 등록률 84% 추락한 까닭은?

입력 2013-01-27 10:07   수정 2013-01-27 10:37

KAIST의 올해 신입생 등록률이 84%로 추락했다. 1971년 설립 이후 첫 추가모집을 했지만 정원에 미달됐다.

KAIST는 25일까지 내국인 학생 850명 모집에 717명이 등록해 84%의 등록률을 나타냈다. KAIST에 따르면 신입생 등록률은 2008년 106%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이어가 지난해 89%가 됐다. 올해는 추가모집에도 등록률은 오히려 낮아졌고, 다른 대학의 추가합격 발표에 따라 등록을 취소하는 경우가 있어 더 떨어질 수도 있다.

KAIST는 매년 예산 규모에 따라 선발할 신입생 수를 정해 명시된 정원이 없다. 모집 정원 가이드라인을 'OO명 내외' 로 정하므로 우수 인재가 많을 경우 정원을 넘는 신입생을 뽑아 100% 초과 등록률이 나오기도 한다.

KAIST 미달 사태의 이유로는 이공계 기피 현상과 함께 '서남표 쇼크' 를 꼽을 수 있다. KAIST는 최근 서남표 총장의 정책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이 잇따라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엔 서 총장의 거취를 둘러싸고 잡음이 이어지며 교수와 학생들 사이에선 학습 환경이 나빠졌다는 불만이 계속 흘러나왔다.

이 같은 문제 때문에 서 총장은 다음 달 물러나고 KAIST 이사회는 이달 말 새 총장을 선출한다. 그러나 한 차례 연임하며 계속된 서 총장의 개혁정책이 그동안 KAIST 구성원에게 상처와 피로감을 줘 신입생의 학교 선택에도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KAIST는 올해 입학전형 신입생 면접일을 서울대와 다른 날로 잡았다. 2010~2012년 입시에선 신입생 면접일을 서울대와 같은 날로 잡았었다. 사실상 수험생들이 양교 중 선택하도록 '맞장' 을 놓은 셈.

학교 측은 올해 면접일 변경을 "수험생에게 선택권을 넓혀주기 위한 조치" 라고 설명했지만, 우수학생 유치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란 게 중론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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