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업계에서는 한국 내 원인보다는 본사의 실적 부진과 구조조정이 철수의 주된 이유라고 보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유럽 재정위기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은행과 보험 자산운용사 등이 대부분 자금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본사의 자금난으로 해외조직을 축소한다는 설명은 일면 수긍할 만하다. 그러나 유독 한국에서 떠나고 있다면 쉽게 보아넘길 문제가 아니다. 당장 한국 시장의 수익성이 높다면 앞다퉈 떠나지는 않을 것이다. 시장성이 낮은 터에 마침 구조조정이 시작되자 한국이 우선 정리 대상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나홀로 약세를 보이는 국내 증시의 모습을 보면 이런 설명은 더욱 설득력이 있다. 올 들어 코스피지수 수익률은 -2.5%다. MSCI 세계지수(4.0%)와 미국 S&P500 지수(4.8%) 수익률과는 딴판이다. 지난 2주간 외국인은 1조50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뱅가드의 벤치마크 변경에 따른 매도와 엔화 약세를 감안하더라도 과도한 ‘셀(sell) 코리아’라고밖에 볼 수 없다.
한국을 금융허브로 육성해 보자던 게 불과 몇 년 전이다. 한국 시장의 투자 매력이 사라진 이유를 찾아야 한다. 무디스 등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최근 국내 은행의 중소기업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이 신용등급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점만 해도 그렇다. 경제민주화가 금융시장에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잘 보여주는 사례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 경제민주화라는 이름으로 금융 규제, 기업 규제는 더 많아지고 경제자유는 침해될 것이 뻔하다. 외국계 금융사가 한국에 남아야 할 이유가 점점 더 없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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