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진 풍산 회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호주 캔버라에서 로스 맥더미드 호주 조폐국장과 만나 오는 9월부터 주화용 소전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소전은 무늬가 새겨지지 않은 동전으로 최종 절삭과정을 거치면 화폐로 사용할 수 있다.
풍산은 3년 동안 연간 1500~2000t, 2000만달러(약 214억원) 규모의 소전을 호주에 수출한다. 계약에는 옵션이 포함돼 호주 측의 추가 주화 수요량에 따라 2년 더 소전을 공급할 수 있다.
풍산은 1997년부터 호주에서 유통되는 6종의 주화(5센트 10센트 20센트 50센트 1달러 2달러)용 소전을 전량 공급하고 있다. 계약이 만료되면 2~3년 단위로 추가 수주에 성공해 사실상 독점 공급하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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