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TE 무제한 요금제의 신호탄을 쏜 것은 LG유플러스다. 지난 25일 LG유플러스가 LTE 무제한 요금제 출시한다고 발표한 이후 SK텔레콤과 KT도 하루만에 유사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통신 3사가 발표한 LTE 무제한 요금제에 따르면 9만5000원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매달 주어진 데이터 사용량 (14GB~25GB)을 초과해도 LTE 속도로 매일 3GB를 더 쓸 수 있다. 그 이상의 데이터도 속도를 낮춘(2Mbps) 조건에서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요금제는 오는 31일부터 4월말까지 3개월간 한시적인 프로모션으로 진행된 뒤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9만5000원 이상의 요금은 소비자들이 보편적으로 가입하기 어려운 수준이기 때문에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활성활 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김홍식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기존 스마트폰 가입자 중 10만원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하는 가입자 비율은 5% 미만"이라며 "8만5000원 이상의 요금제를 이용하는 가입자들은 월 1만원을 더 지불하고 무제한 요금제로 이동할 수 있지만 나머지 소비자들은 높은 요금에 대한 저항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가입자들이 평균적으로 사용하는 데이터 용량은 월 1.7GB 수준이기 때문에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향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로 인한 트래픽 부담으로 설비투자(CAPEX) 비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는 시기상조라는 평가다. 또 영업정지를 통해 완화됐던 마케팅 경쟁이 이번 요금제 출시로 또 다시 촉발될 가능성도 낮다고 진단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영업정지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요금제 개편을 발표하면서 마케팅 경쟁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며 "그러나 나머지 통신사들이 유사한 요금제를 내면서 마케팅 효과는 사실상 없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규제 등에 따라 장기적으로 통신요금은 내려갈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통신사들이 선제적으로 낮은 가격에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격이라는 측면에서 우려를 산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번 요금제 도입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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