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도 외국인 수급·환율 먹구름 드리울 것-교보證

입력 2013-01-29 07:39  

교보증권은 2월에도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 환율 조건 등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29일 분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수급, 환율 조건 등 낙관적 기대를 갖기에 주어진 조건이 좋지 않다"며 "2월 주식시장에서는 극적인 분위기 반전을 기대할 수 있는 호재를 찾기 보다, 잠재된 악재의 악화 정도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2월 코스피지수는 1850~200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가 1900선을 하회할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그는 "실적 하향조정을 감안하더라도 절대 밸류에이션 매력이 개선되고 있음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2월에는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면서도 경기민감주의 저가매수 타이밍을 고민하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2월 증시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1월과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환율 조건의 변화라고 조언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미국, 일본 증시에 비해 한국 증시가 매력적이지만 각국의 채권수익률 대비 주가의 저평가 정도는 변별력을 갖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바뀌지 않는다면 당분간 한국은 소외될가능성이 잠재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월 중순에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의 엔화 약세 논의, 3월의 중국 전인대 기대감이 코스피의 추가하락을 제한하는 변수가 될지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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