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외환銀 100% 자회사 편입…증권가 '환영'

입력 2013-01-29 08:00  

하나금융지주외환은행 100% 자회사 편입 결정에 대해 29일 증권업계에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나금융지주의 주당순자산가치(BPS)가 상승하고 향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전날 주식 교환으로 외환은행의 잔여 지분 40%를 확보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는 3월 15일에 열리는 주식 교환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에서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 주식을 교환하면 오는 4월 26일 하나금융지주의 신주가 상장되고 외환은행은 상장 폐지된다.

교환 비율은 1 대 0.1894로 외환은행 보통주 5.28주에 하나금융지주 보통주 1주를 교부 받는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 주주 입장에선 외환은행 소액주주(40%)의 주식 교환으로 주식수가 20% 늘어나지만, 외환은행 지분이 현재 60%에서 100%로 늘어나기 때문에 손해보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외환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하나금융지주보다 낮았기 때문에 하나금융지주 주주들은 이익"이라며 "올해 예상치를 기준으로 하나금융지주의 BPS는 기존의 6만9749원에서 7만1571원으로, 주당순이익(EPS)는 5359원에서 5407원으로 각각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하나금융지주의 PBR이 상대적으로 높고 외환은행 주주도 외환은행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크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하면 하나금융지주 주식 교환은 호재"라고 판단했다. 최근 은행주 상승에서도 외환은행은 소외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잔여지분 인수 후 외환은행은 하나금융의 자회사로 편입된 뒤 하나은행과 합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면 그룹 내 계열사 간의 협업 활성화를 통한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주식교환에 따라 유진투자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4만8000원으로, 현대증권은 기존 5만3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외환은행 주주보다 하나금융지주 주주가 보다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고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의 전날 종가는 각각 4만500원, 7790원이었는데 교환비율에 따른 외환은행의 가치는 7672원(4만500원/5.28)"이라며 "교환비율에 비해 현재 하나금융이 저평가돼 있고 외환은행이 고평가 돼 있어 단기적으로 하나금융지주의 주가가 외환은행보다 크게 오른 뒤 점차 교환비율에 맞춰져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도 "주식교환이 진행될 때까지 양사의 주가는 교환비율 범위 내에서 움직텐데 특별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거래정지 기간의 유동성을 고려할 때 외환은행보다는 하나금융지주의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이날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외환은행의 주식매수 청구가격은 7383원, 하나금융지주는 3만7581원이다. 외환은행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 규모가 1조원을 초과하는 경우 주식교환은 무효화된다. 다만 증시전문가들은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이창욱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외환은행 100% 자회사 편입에 대한 시장 반응이 우호적이고, 앞으로의 은행 업종 주가 방향성 역시 긍정적이라 양 사의 주가는 모두 매수청구권 행사가격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가능성 높다"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우려는 매우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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