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채권단, 웅진측 감자 후 지분 확대 제안 거절

입력 2013-01-29 09:41   수정 2013-01-29 15:50

이 기사는 01월29일(03:55) 자본시장의 혜안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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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권단, 웅진측'웅진씽크빅 지분 7%+웅진홀딩스 지분 30%요구' 거부 결정
- 한국투자,하나대투증권 등 '강경파'주도…사전정리계획안 제출도 늦춰져

채권단은 웅진홀딩스에 대한 감자 후에도 웅진홀딩스측이 지분 10%이상을 가져갈 수 없게할 방침이다. 채권단간 합의가 미뤄지면서 이날로 예정된 웅진그룹과 채권단의 사전정리계획안 제출은 미뤄지게 됐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웅진홀딩스 채권단은 이날 회의를 열고, 웅진홀딩스의 “사재출연으로 마련한 약 417억원으로 웅진홀딩스 지분을 감자 후 30%까지 인수하게 해달라”는 제안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웅진홀딩스측의 '웅진씽크빅 지분 7%를 인수하게 해달라'는 제안도 거절할 방침이다.
 
웅진홀딩스는 지난 21일 웅진케미칼과 웅진식품 등의 윤석금 회장과 일가의 지분을 매각해 발생한 약 417억원으로 웅진홀딩스 지분을 더 사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웅진캐피탈의 경우 윤 회장의 지분이 8.8%이고 웅진식품의 경우 10.08%를 보유하고 있다. 웅진홀딩스는 현재 윤석금 회장과 일가가 약 80%의 지분을 가지고 있지만 향후 진행될 채권단의 감자와 출자전환 후에는 채권단의 지분이 80%가 되고, 윤 회장과 일가의 지분은 1.23%로 떨어질 예정이다. 웅진홀딩스측은 또 웅진씽크빅의 지분도 7%사게 해달라는 제안도 덧붙였다.

윤석금 회장 일가의 사재 출연을 하는 대신 웅진씽크빅과 북센 등 두 개 계열사를 거느린 웅진홀딩스 지주회사 체제를 유지하게 해달라고 채권단에게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채권단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 등을 중심으로한 일부 채권단의 ‘웅진씽크빅의 윤 회장 일가로 지분 매각 불가, 윤 회장 일가의 웅진홀딩스 지분 10%이상 인수 불가'입장이 채권단 전체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채권단의 입장이 됐다"면서도 ”세부적인 합의가 남아있어 29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웅진홀딩스 채권단은 우리,신한,하나은행과 우리투자,하나대투,대우증권,한국증권금융,산은캐피탈,IBK캐피탈 등으로 구성됐다.

채권단간 합의가 지연되면서 웅진측과의 조정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웅진그룹 채권단은 사전정리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었던 이날까지 제출을 하지 못했다. 사전계획안은 채권단이 채무자(웅진그룹)의 동의를 얻어 미리 만든 회사정리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하는 것을 말한다.

한편 웅진홀딩스측과 채권단은 변제금액을 높이기위해 웅진홀딩스의 웅진식품 웅진케미칼 웅진에너지 웅진패스원 웅진플레이도시 등 다른 계열사는 매각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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