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인의 절반가량이 목사의 소득 납세 의무화에 대해 찬성하고 있으며 목사의 월평균 사례비는 대도시 243만원, 중소도시 202만원, 읍·면 지역 16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도시를 기준으로 사례비와 기타 소득을 합한 목사의 월평균 소득은 287만원으로, 일반 국민(337만원)의 85.1%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0월8일부터 한 달간 담임목사 500명을 대상으로 생활양식과 의식, 목회 활동 전반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한목협은 “현재의 사례비 수준에 대해 담임목사의 48.0%는 부족하다고 답한 반면 적당하다는 응답자는 40.0%에 그쳤다”고 30일 밝혔다.
담임하고 있는 교회의 평균 교인 수는 167.4명으로, 대도시(214.2명)와 중소도시(145.7명), 읍·면지역(111.0명)의 편차가 컸다. 이상적인 교회 규모로 꼽은 450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숫자다. 목회자 1명당 교인 수는 50.7명이었으며 교회예산은 평균 1억7825만원으로 집계됐다.
목회자들의 윤리의식에 관한 조사 결과도 주목할 만하다. 이혼에 대해선 목회자의 47.4%가 ‘상황에 따라 할 수 있다’거나 ‘무방하다’고 답했고 낙태(18.4%) 음주(27.0%) 흡연(19.4%) 혼전 성관계(14.2%) 등에 대한 용인 비율도 높게 나왔다. 외도나 동성애 허용 의견은 각각 4.0%와 7.6%로 적은 편이었다.
목회 세습에 대해서는 개신교인의 75.4%, 목회자의 71%가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목회자들의 이념적 성향은 보수적이라는 응답자가 55.8%로 가장 많았고, 중도(30.9%), 진보적(13.4%) 순으로 나타났다.
존경하는 목회자로는 옥한흠(13.0%) 한경직(12.4%) 조용기(7.2%) 김삼환(4.4%) 목사를 많이 꼽았고, 뛰어난 설교가로는 조용기(11.8%) 한경직(6.4%) 옥한흠(6.0%) 김삼환(4.0%) 목사 순으로 답했다.
한편 성인남녀 51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종교인구는 전체 응답자의 55.1%로 2004년(57.0%)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특히 20대의 경우 남자는 39.8%, 여자는 39.5%만 종교인이라고 답해 전체 평균보다 15%포인트가량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종교별로는 개신교(22.5%) 불교(22.1%) 천주교(10.1%) 기타 종교(0.5%) 순으로 나타났고, 종교별 신뢰도는 천주교(26.2%) 불교(23.5%) 개신교(18.9%) 순으로 파악됐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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