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 치매를 집중 보장하는 '실버보험' 출시

입력 2013-01-31 15:52   수정 2013-01-31 16:09

신한생명은 조기 치료가 필요한 경증부터 중증까지 치매에 관한 보장을 대폭 확대한 ‘신한Big플러스 실버보험’을 1일부터 판매한다.

이 상품은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경증 치매 진단 때 300만원을 지급한다. 중증 치매로 진단되면 간병비 및 진료비로 3000만원을 일시금으로 지원한다.

사망 보장과 함께 특약 방식으로 노인성 8대 질병을 종합 보장한다. 보험기간 중 피보험자(보험 대상자)가 사망하면 20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 장례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약 가입 때 노인층에 많이 발생하는 고혈압과 당뇨병 등 질병에 걸리면 수술 급여금을 지급한다. 여기서 보장하는 노인성 8대 질병은 당뇨병과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고혈압, 신부전, 간질환, 특정만성하기도질환, 백내장 등이다.

또 종전 실버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나이가 만 45세부터 70세까지였지만 이번에 대상 나이를 확대했다. 20세부터 70세까지 가능하다. 비갱신형 상품으로, 보험료 인상없이 최장 90세까지 보장해 준다. 만기환급금 규모에 따라 50% 환급형, 100% 환급형을 선택할 수 있다. 보험기간 중 장해상태 50% 이상 발생 또는 중증 치매 진단 때 보험료 납입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월보험료는 45세 고객이 80세 만기 20년 납 방식으로 50% 환급형에 가입할 경우 남성 3만8500원, 여성 2만8200원이다. 특히 중년층 고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낮춘 상품이란 설명이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선 고령화 진전 속도에 비해 노후를 위한 건강보험과 연금보험에 대한 준비가 취약한 편”이라며 “노후를 든든하게 대비할 수 있는 실속형 상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65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이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경도인지장애 대상자로 추정되고 있다. 경도인지 장애는 동일 연령 대비 기억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로, 정상 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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