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가 늘고 있다. 650만 인구의 작은 나라인 라오스는 먼저 투자 깃발을 꽂는 자가 주인이 될 수 있는 동남아의 ‘임자 없는 땅’으로 불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라오스가 미개발 지역인 만큼 성장 가능성이 커 외국인 직접 투자가 지난 2년간 매년 40% 넘게 증가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오스 전반에 부정부패가 아직 만연해 있고 외국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낮지만 투자 자금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코카콜라는 지난해 11월 라오스에 콜라 생산 및 판매공장을 세웠다. 같은 시기 미얀마 은행도 라오스 지점을 냈고, 프랑스 안경업체 에실로는 라오스 남서쪽에 공장을 세웠다. 중국 기업들은 부동산 개발에 나서고 있다.
외국 투자자들이 라오스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다양한 투자 매력 때문이다. 라오스를 포함한 동남아 국가들은 2015년까지 아세안 경제공동체를 만들기로 했다. 세계 인구의 10%가량을 차지하는 이 지역 국가들이 2조달러가 넘는 경제공동체를 형성할 것으로 WSJ는 전망했다. 라오스는 2일 세계무역기구(WTO)에도 가입한다. 자원이 풍부하고 수력 발전사업 기회가 많다는 것도 해외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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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국내총생산(GDP)이 90억달러인 라오스의 경제 규모는 태국이나 베트남 미얀마 등 이웃 국가에 비해 작다. 외국인 직접 투자 규모가 10억달러를 넘어선 것도 지난해가 처음이다. 하지만 라오스 정부는 연평균 8%의 경제 성장률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외국인 투자자금이 핵심 성장동력이다. 지난해부터 5년간 80억달러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기업인 RMA라오의 크리스 맨레이 부장은 “라오스가 베트남이나 태국과 비교할 만큼 흥미로운 시장은 아니지만 꾸준한 수익을 안겨주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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