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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신데렐라가 마법에 풀리지 않기 위해 밤 12시, 종이 12번 울리기 전에 마차에 타야한다는 동화를 궁전의 연회장 크기, 신데렐라의 보폭, 마차까지의 거리, 종소리의 간격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바에 의하면 신데렐라는 2m 25cm의 거인이었다.”
한 건축학과 교수에 의하면 당시 궁전의 연회장이나 무도회장은 2층에 위치해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2층에서 1층 정문까지의 거리가 대략 60m 정도. 종소리는 12번 울리는 동안 20초가량이 소요된다. 이에 신데렐라는 약 20초 동안 60m의 거리를 이동해야 했다.
때문에 신데렐라가 거인이었을 거라는 발상은 재미있는 추측이지만, 신데렐라가 키가 컸던 것은 분명한 것 같다. 그러나 키는 성장기를 놓치면 클 수 없다.
K-POP의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이돌의 영향으로 특히 여자 아이들은 키와 미모를 다 갖춘 신데렐라가 되고 싶어 한다. ‘그저 건강하게만 자라다오’라고 말하기엔 키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아주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키 크는 시기가 다르다
인간의 성장은 세 가지 시기로 나눈다. 출생 시부터 만 2세 전후까지의 1차 급성장시기, 만 2세 이후로 사춘기까지 완만한 성장 시기, 그리고 사춘기의 제 2차 급성장시기이며 이 시기가 끝나면 성인기로 넘어가면서 성장이 종료된다.
출생 시 평균 키는 약 50cm이며 생후 1년간은 25cm쯤 성장하고 2년째에는 12.5cm 성장하며 그 뒤 사춘기까지 해마다 평균 5.5cm 정도씩 자란다.
사춘기가 되면 키가 급속히 크는데 남아는 3년간 평균 7-7-5㎝ 타입으로 크다가 점차 종료. 여아는 가슴에 멍울이 잡히는 시기가 사춘기의 시작인데 이 시기부터 2년 정도 연평균 6.4㎝, 6.8㎝ 정도 자란 후에 초경을 하고 이후에 6㎝ 정도 자라고 종료된다.
성장지연은 원인 파악이 중요
정상 성장이란 키와 체중이 또래와 비교해 평균에 들어가는 경우를 말한다. 반면 성장지연증이란 성장이 정상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질환에 의한 경우가 전체의 20%를 차지하고 나머지 80%는 원인 질환이 없는 경우로 가족성 저신장증과 체질성 성장지연이 여기에 속한다. 특히 1세 미만 영아에게 나타나는 성장지연증은 기질적인 질환을 가질 확률이 더 높아 60∼80%에 이른다.
가족성 저신장증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키가 작은 경우를 말한다. 하지만 체질성 성장 지연은 현재의 키는 상대적으로 작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춘기가 늦게 시작되어 성인이 되었을 때에는 예상 신장치까지 자라게 된다.
따라서 키 성장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키가 작은 원인이 체질성 성장지연에 의한 것인지 아닌지를 감별해서 치료해야 한다. 체질성 성장지연의 경우엔 출생 시 체중 및 신장과 부모의 키가 정상이지만 아이의 사춘기 발현은 2∼3년 늦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또 부모나 친척 중 사춘기 지연이 있었던 경우가 많고 4세에 출생 시 키의 2배, 12세엔 약 3배(150cm)에 도달한다. 그러나 1년에 4cm 이하로 자라면 성장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
한방에서는 천연한약으로 성장호르몬 증가시켜
성장에 장애를 끼치는 요인들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1차성 성장장애는 대부분 선천적인 이상을 말한다. 가장 많은 경우가 부모로부터 키 작은 유전적인 소인을 물려받은 것이다.
2차성 성장장애는 아이가 태어난 이후 외부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저신장을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은 영양결핍이다. 부당 경량아(출생체중이 뱃속에 있던 기간에 비하여 3백분위수 미만으로 작은 경우) 역시 성장장애가 생기는 경우가 흔하다.
저신장을 일으키는 질병은 매우 다양하다. 만성질환이 있거나 호르몬 장애(갑상선기능저하증, 성장호르몬결핍증, 부신피질 호르몬 과다 등), 골격계 이상(연골무형성증), 염색체 이상(터너 증후군, 프레더-윌리 증후군, 다운 증후군) 등이 있으면 초기부터 볼 수 있다.
또한 성조숙증이 있으면 성장판이 일찍 닫히면서 성인키가 작아지게 된다. 따라서 이처럼 원인이 워낙 다양하고 질병 경과에 따라 성장장애가 늦게 발견되는 경우도 있어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라면 자체적인 판단보다는 숙련된 전문가의 전문적 진료가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키를 크게 하는 혈 자리에 침을 놓는 성장침으로 성장장애를 치료한다. 또 성장발육에 도움을 주는 가시오가피, 천마 외 17종의 천연한약재로 만든 성장호르몬촉진제인 ‘성장탕’을 처방하여 아이의 체질을 개선하고 키 성장을 촉진시켜 준다.
노력하면 키는 더 클 수 있어
어머니의 키가 155㎝ 미만의 경우 아이들은 대략 20%정도만 성장호르몬이 평균이하로 낮았다. 반면에 부모 키에 따른 유전적인 예측키가 160㎝이상인 여아들 중에도 성장호르몬이 낮은 경우가 무려 38.5%나 차지했다.
이처럼 부모의 키가 작으면 성장호르몬도 낮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임상연구결과 부모의 키와 성장호르몬은 상관관계가 없었다. 부모의 키와 상관없이 성장호르몬이 낮은 그룹은 상대적으로 키도 작았다.
키는 노력여하에 따라서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늘려주면 상대적으로 키는 더 많이 자랄 수 있다. 부모가 작아도 어릴 때부터 관리를 잘 해 준다면 충분히 중간키까지는 키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사진출처: 영화 ‘마법에 걸린 사랑’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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