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늬 의상 등 패션엔 벌써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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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딱딱하고 절제된 화법을 쓰던 박 당선인은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정과제 토론회에서 다양한 비유적 표현을 동원했다. 측근들조차 놀랍다는 반응이다.
서민들이 겪는 현장의 어려움을 ‘신발 안 돌멩이’에 비유했고, 정책의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정책의 등대’라는 표현을 썼다. 또 정책 수립보다 점검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를 하며 “애기(정책)를 낳은 게 다가 아니라 이제 어떻게 잘 키우느냐가 문제”라고 하며 ‘분만실 산모’라고도 했다. 박 당선인은 이어 “기억에 확 남으라고 이런 비유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말도 늘어났다. 지난 25일과 27일 이틀 동안에만 원고지 160장 분량, 2만자에 달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대전은요” “참 나쁜 대통령”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 등 짧고 간결한 문장을 주로 구사했던 과거 ‘정치인 박근혜’에서 확 달라진 것이다.
한 관계자는 “과거 화법과 말투는 부연설명이 적어 일방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인상을 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당선 이후 자신감과 여유가 생긴 만큼 앞으로도 정책과 국정활동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의 의상엔 이미 봄이 왔다. 꽃분홍색 및 주황색 재킷 등 밝고 화려한 색상의 만다린 칼라(짧고 목을 감싸는 형태의 옷깃) 디자인의 옷을 자주 입고 있다. 안정감과 강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무채색 계열의 옷을 입었던 대선후보 시절과는 달라졌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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