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朴당선인

입력 2013-02-01 17:18   수정 2013-02-02 01:45

'정책의 등대' 감성적 어법 구사
꽃무늬 의상 등 패션엔 벌써 '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사진)이 달라졌다. ‘정책의 등대’ 등과 같은 비유적인 표현들과 발언 양이 부쩍 많아졌다. 화사해진 스타일도 최근 주목할 만한 변화다. 여성 대통령이라는 차별화된 모습을 만들기 위해 ‘부드러운 리더십’을 부각시키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과거 딱딱하고 절제된 화법을 쓰던 박 당선인은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정과제 토론회에서 다양한 비유적 표현을 동원했다. 측근들조차 놀랍다는 반응이다.

서민들이 겪는 현장의 어려움을 ‘신발 안 돌멩이’에 비유했고, 정책의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정책의 등대’라는 표현을 썼다. 또 정책 수립보다 점검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를 하며 “애기(정책)를 낳은 게 다가 아니라 이제 어떻게 잘 키우느냐가 문제”라고 하며 ‘분만실 산모’라고도 했다. 박 당선인은 이어 “기억에 확 남으라고 이런 비유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말도 늘어났다. 지난 25일과 27일 이틀 동안에만 원고지 160장 분량, 2만자에 달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대전은요” “참 나쁜 대통령”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 등 짧고 간결한 문장을 주로 구사했던 과거 ‘정치인 박근혜’에서 확 달라진 것이다.

한 관계자는 “과거 화법과 말투는 부연설명이 적어 일방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인상을 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당선 이후 자신감과 여유가 생긴 만큼 앞으로도 정책과 국정활동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의 의상엔 이미 봄이 왔다. 꽃분홍색 및 주황색 재킷 등 밝고 화려한 색상의 만다린 칼라(짧고 목을 감싸는 형태의 옷깃) 디자인의 옷을 자주 입고 있다. 안정감과 강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무채색 계열의 옷을 입었던 대선후보 시절과는 달라졌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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