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재정절벽(fiscal cliff)' 협상 타결 이후 안도랠리가 이어졌지만 재료 공백기 국면에 접어들고 있어 상승세가 계속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주에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만4009.79에서 거래를 마치면서 3대 지수가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다우지수가 심리적 기준선인 1만4000 위에서 종료된 것은 지난 2007년 10월 9일(1만4164.53)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이번주에도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힘들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무엇보다 상승 모멘텀을 끌고갈 지표 발표가 예정된 것이 없고 시장이 주목할 만한 이벤트도 눈에 띄지 않는다.
주요 대기업의 실적 발표가 모두 끝나면서 어닝시즌도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관심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정부의 예산 자동 감축, 이른바 시퀘스터(sequester)를 해결하기 위한 정치권의 협상으로 옮겨갈 것으로 관측된다.
이 제도는 누적되는 재정 적자를 줄이려 다음 회계연도에 허용된 최대한의 적자 규모 내로 적자의 폭을 줄이지 못하면 지출 예산을 애초 설정된 목표에 따라 자동으로 삭감하는 것이다.
당장 올해 1090억달러를 포함해 2021년까지 국방 및 기타 국내 부문의 지출을 1조2000억달러 줄여야 한다. 백악관과 의회는 재정절벽 협상을 통해 애초 새해 1월 1일로 예정됐던 시퀘스터 발동 시기를 3월 1일로 미뤄둔 상태다.
최근 뉴욕증시의 랠리가 미국 중앙은행(Fed)의 양적완화 조치로 돈이 대거 풀린데 따른 것인 만큼 당장 추세가 꺾일 것으로 보는 견해는 많지 않다.
실제 지난주 58억달러를 포함해 최근 4주 동안 주식형 뮤추얼펀드로 유입된 자금이 207억달러에 달했다.
4주 단위로는 지난 2000년 4월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2007년 10월 전고점을 찍고 나서 금융위기로 주가가 폭락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지금부터 '거품 붕괴'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이번주에는 공장주문(4일)과 공급관리자협회(ISM)의 비제조업지수(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7일) 등의 지표가 발표되고 디즈니와 BP, 비자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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