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사인션드 산업단지 등 정부차원 대규모 개발 시동
작년 경제성장률 15.1% … 한국기업 다양한 분야 투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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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미식 주그네 주한 몽골대사관 참사관(사진)은 4일 서울 한남동 대사관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미 대규모 개발이 시작된 나라보다 미개발 자원 부국인 몽골의 투자가치가 더 높다는 설명이다.
○정부 앞장서 산업단지 개발
몽골은 세계 10대 자원부국 중 하나로 구리, 금, 석탄, 우라늄, 텅스텐 등 광물 자원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몽골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11년 몽골의 성장률은 17.3%로 중국의 성장률 9.2%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지난해 경제성장률도 15.1%에 달했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전체 국내총생산(GDP) 중 3분의 1 이상이 몽골 남부 오유톨고이 등 광산 개발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그네 참사관은 “지난해 오유톨고이와 오유톨고이 북쪽에 있는 타반톨고이 등 대규모 광산 개발이 시작됐고 올해부터 철도 등 기반 시설 조성 사업을 검토 중”이라며 “빠르게 성장하는 몽골은 최적의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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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것은 남부도시인 샤인션드 산업복합단지 개발사업이다. 이곳에는 제강, 구리, 건설자재, 시멘트 등을 만드는 공장이 들어선다. 채굴 장비부터 광물 가공까지 광산 개발을 지원하는 거점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주그네 참사관은 “정부 채권을 판매해 투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올해에만 15억달러 채권을 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몽골 정부는 사인션드산업단지에 총 50억달러(약 5조4225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남부 석탄 광산인 타운톨고이와 러시아를 잇는 총 1000㎞ 길이의 철도 건설도 계획 중이다. 현재 몽골에는 남북으로 중국과 러시아와 연결하는 하나의 철도만 있다. 주그네 참사관은 “올해 안에 5500만달러(약 597억원) 규모의 철도사업 투자에 대한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도 이 사업에 꼭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과 파트너십 원해
몽골 정부는 한국과의 관계에 관심이 많다. 지난해 몽골 산업농업부 대표단이 한국의 포스코와 LG그룹 등을 방문했다. 앞선 기술을 견학하고 몽골에 대한 투자를 제안하기 위해서다.
주그네 참사관은 “몽골은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 미국, 일본 등 새로운 이웃들의 투자를 기다리고 있다”며 “지난해 11월에는 한국과 몽골 기업 간 콘퍼런스를 열었고 이달 말에도 석탄콘퍼런스를 개최해 한국 투자자들을 초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0여개의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지만 대부분 관광 부문”이라며 “한국의 대기업들이 호텔, 식당 등 서비스 분야에만 관심을 가지지 말고 광산, 철도 등 다양한 부문에 투자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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