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 언론' 매일경제를 고발한다] MBN에 출자한 저축은행 줄줄이 파산

입력 2013-02-04 17:56   수정 2013-02-05 03:53

(1) 도 넘은 '머니 저널리즘'
미래저축銀 2600억 손실내고도 수십억 출자 … 예금자만 피해



매경미디어그룹은 2010년 말 자사 보도채널 MBN을 종합편성채널로 바꾸는 과정에서 부실한 저축은행과 기업의 출자를 대거 받았다. 겉으로는 ‘종편의 성공 가능성 때문에’ 투자한 것으로 돼 있지만 이 말을 믿은 사람은 드물다.

MBN에 출자한 저축은행들이 대표적이다. 언론에 보도된 것만 해도 솔로몬저축은행(10억원) 토마토저축은행(20억원) 미래저축은행(15억원) 제일저축은행(10억원) 현대스위스저축은행(25억원) 등 5곳이 80억원을 내놨다.

문제는 이들 저축은행이 대부분 경영부실 상태에서 출자를 결정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미래저축은행은 2010 회계연도에 2600억원 이상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정지 직전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하다 잡힌 김찬경 미래저축은행장은 회사의 생존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MBN에 출자한 뒤 2011년에는 부족한 자본금을 메우기 위해 하나금융에 145억원 유상증자를 요청하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결정을 지속했고, 결국 지난해 문을 닫았다. 이런 부실 투자의 여파는 경영진이 아니라 영업정지로 돈을 날린 투자자와 예금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갔다.

미래저축은행뿐만 아니다. 솔로몬 토마토 제일 등 MBN에 투자한 5개 저축은행 중 현대스위스를 제외한 4개 저축은행이 이후 차례로 문을 닫았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상식적으로 자본이 부족해 허덕이는 상황에서 새로운 투자를 하는 것을 정상적으로 보기 어렵다”며 “투자하지 않으면 부정적인 기사가 나와 회사가 더 어려워질 것을 우려해 이를 피하고, 잘하면 바람막이가 돼 주리라는 기대가 있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영업정지 저축은행들이 들고 있던 MBN 주식은 지금 예금보험공사 소유로 넘어가 있다. 예보 관계자는 “최근 MBN 주식에 대한 매각을 하려고 시도해 봤지만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며 “처리하기가 곤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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