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8일 1093.5원까지 급등하며 1년 4개월 만에 최고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이 2월 4일에는 직전 거래일 대비 12.8원 떨어져 1084.6원으로 급락했다.
5일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 급락은 표면적으로는 단기 급등으로 시장이 과매수 상태에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가 원/달러 환율 급락에 일부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지난 주 공개된 한국은행의 보고서는 기준금리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는 물론 장기적으로도 없을 것으로 결론짓고 있는데, 이는 원화 강세를 저지하기 위한 목적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다는 것으로 시장에서 해석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전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또 다른 정책을 통해 원화 절상에 나서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엔화, 달러화 등이 약세를 보이면서 세계적으로 자국 통화 가치 절하를 위한 환율전쟁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 환율 수준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원화는 절상되는 효과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금융당국이 환율전쟁을 방관하기보다는 선물환 포지션 한도 축소 방안 외 추가 조치를 통해 원화의 추가 강세 흐름을 저지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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