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가 3년 전 회귀…"가이던스가 화불러"

입력 2013-02-06 13:51   수정 2013-02-06 14:43

엔씨소프트가 실적발표에서 '의미없는'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도리어 주가에 화를 불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 사이 주가는 3년 전으로 회귀하며 사흘 연속 하락세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5일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인' 2013년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를 발표했다. 주가는 실적보다는 가이던스에 반응하며 연이틀 약세다.

6일 오후 1시 49분 현재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5000원(3.77%) 하락한 12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 이후 내림세 일로였던 주가가 턴어라운드할 수 있는 기회였음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기회를 발로 찼다는 평가다.

엔씨소프트는 전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전년 대비 5% 증가한 수준인 7900억원의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회사 측은 불확실성으로 '블레이드앤소울' 중국 서비스 관련된 매출을 제외했다는 입장이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런 의미없는 가이던스를 왜 발표했는지 모르겠다"며 "GDP 성장률도 아니고 게임서비스업체가 5%도 안 되는 성장률을 발표한 게 말이 되느냐"고 성토했다.

이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아 주가가 어제 오늘 반등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회사가 이를 발로 찬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가장 중요하고 변동성이 큰 '블레이드앤소울' 중국 서비스 기대치가 빠져 펀더멘털 판단에 의미없는 가이던스"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지금이 저점으로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의미없는 가이던스를 발표한 만큼 올해 실적은 가이던스를 크게 웃돌 것"이라며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상반기 저점, 하반기 고점을 찍을 가능성이 높아 지금 매수하는 게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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