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애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도계량 증가에도 육계업체 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며 "2011년 이지바이오와 사조산업 등 후발업체의 시장진입에 따른 저가 물량 공세 등으로 생계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지바이오는 2011년 6월 마니커 지분 32.2%를 주당 3709원에 인수했다.
한국계육협회에 따르면 연평균 생계가격은 2011년 킬로 당 2162원에서 지난해 2054원으로 전년대비 5.0% 하락했다. 실제 시장에서 거래됐던 유통가격은 이보다 낮았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박 연구원은 "하림은 1위 업체로서 기존의 거래 농가를 유지함과 동시에 신규 농가를 확보해야 하나 후발업체의 공격적인 시장진입으로 인해 시장점유율이 소폭 하락하기도 했다"며 "또한 매출원가의 약 50%를 차지하는 사료가격이 지난해 7~8월 국제 곡물가격 급등(매입~투입시차 약 2~3개월 발생)으로 인해 동반 상승한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올해부터는 업황 개선에 따라 실적도 전차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 연구원은 "도계량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종계 입식량 감소하고 있고 생계가격보다 2~3개월 선행하는 병아리가격 반등이 연초 100원에서 300원으로, 실제 유통가격은 500원 이상으로 올랐다"며 "정부의 종계 입식량 10~20% 강제 감축 추진 등 생계가격 반등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생계가격은 2012년말 킬로 당 1990원에서 현재 2190원까지 상승했으며 과거 2~3년 주기로 호황-불황기를 띄었던 육계산업 특성 상 2011~2012년 불황기에서 벗어나 올해에는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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