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본수지 14년만에 적자…지준율 인하로 이어질 것"-키움證

입력 2013-02-07 08:51  

키움증권은 7일 지난해 중국 자본수지가 14년 만에 적자로 전환해 해외 유동성의 급격한 유입이 감소하고 있어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위한 지준율 인하 및 금융 기관 대출 확대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전지원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경상수지가 2138억 달러로 2011년 2017억 대비 증가했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은 2.8%에서 2.6%로 하락했다"면서 "GDP 대비 경상수지 비율의 하락은 중국 경제의 성장동력이 수출에서 내수로 점차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는 글로벌 불균형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지난해 중국 자본수지는 -1173억 달러로 1998년 이후 14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 해 외국인직접투자(FDI)의 감소와 인민은행의 외환보유고 증가폭이 제한적이었음을 감안하면 이는 중국의 해외 직접투자가 증가한 결과라는 판단이다.

전 애널리스트는 "중국 자본수지 적자가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높지만 중국 국제수지는 경상수지 규모 축소와 해외 투자 지속으로 이전 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해외 유동성의 급격한 유입이 감소하고 있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실시를 위한 지준율 인하 및 금융 기관 대출 확대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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