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kyung.com/photo/201302/201302077905g_2013020793281.jpg)
영국 더비셔(Derbyshire)의 애쉬번(Ashburn)에 가면 중세부터 이어온 '군중 축구'를 즐길 수 있다.
애쉬번은 영국 중부에 위치한 더비셔 주의 작은 마을이다. 그곳에선 1667년부터 이어온 '전투적'인 '로열 쉬로브타이드 풋볼(Royal Shrovetide Football)' 축구 경기가 매년 마을에서 열린다.
이 경기는 중세의 농촌 공동체에서 가상의 전쟁을 세시풍속 놀이로 전환시킨 것이다. 선수가 살해만 하지 않으면 되는 거친 게임이다.
'군중 축구'는 마을의 강을 중심으로 북쪽에서 태어난 위쪽과 남쪽에서 태어난 아랫마을 사람들과의 시합으로 펼쳐진다. 마을 전체에 걸쳐 경기가 진행된다. 골대 간격이 5km나 되는 특이한 경기지만 운송 수단은 이용 금지돼 마을 주민들이 함께 발로 뛰어야 한다.
게임은 '참회의 화요일'(Shrove Tuesday)에 시작돼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까지 이틀 동안 8시간씩 진행된다. 화요일 두 시에 마을에서 초청한 유명인사가 게임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플린스(Plinth)' 위에서 공을 선수들에게 던지면 경기가 시작된다.
경기가 진행되면 우리가 생각하는 축구와는 다르게 공을 럭비와 같이 들고 다닐 수 있다.
득점은 공을 골문 대신 세워져 있는 동판에 세 번 내려치면 인정된다. 득점을 한 선수에게 핸드 프린트가 된 공을 선사한다.
애쉬번에 놀러온 관광객들도 경기에 직접 참여하거나 공을 따라다니며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올해는 2월12일 경기가 열린다. 한경닷컴 권오정 인턴기자 koj8992@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 채리나, 김성수 전처 '살해' 재판 보더니…
▶ 의사에게 성폭행 당한 女 "기억이 잘…"
▶ 女아나운서 '신혼 아파트' 월세가 무려…
▶ '쿨' 김성수 "잘나갈 때 번 돈 모두" 눈물 고백
▶ 강호동 이제 바닥까지 떨어지나…왜 이래?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