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 정윤호 팬클럽 덕분에 '야왕' 스태프 '호강'

입력 2013-02-07 15:32  


[권혁기 기자] 동방신기 정윤호 팬클럽의 정성에 주변 사람들까지 덩달아 호강이다.

정윤호 팬클럽은 2월6일 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플랜카드로 만든 광고를 버스와 지하철에 게시했다. 팬들은 SBS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에서 백창학 회장(이덕화)의 늦둥이 아들 백도훈 역을 맡은 정윤호를 위해 그의 생일 축하와 함께 드라마의 성공을 기원하며 한달 전부터 서울 지하철 3호선 열차 내에 광고를 게재했고 최근에는 서울과 전남 광주의 시내버스 외부에 대형 광고를 부착했다.

지하철 광고는 중국 팬들이, 버스 광고는 국내 팬들이 힘을 모아 만든 것이다. 광고에는 '언제나 지금처럼 우리 곁에서 빛나줘' ''야왕', 정윤호와 함께 합니다' '배우로서 당신의 모습을 사랑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지하철 광고에는 가수 유노윤호와 연기자 정윤호의 사진이 나란히 걸렸으며 버스광고에는 '야왕' 로고가 삽입된 내용도 있다.

이와 함께 정윤호 팬클럽 회원들은 등 뒤에 '야왕'이라는 큼지막한 로고가 새겨진 방한복 200벌을 촬영 스태프를 위해 기증했고 생일인 6일에는 촬영장에 선물과 다과를 전달했다.

'야왕' 스태프 관계자는 "우리끼리 통일된 모양의 단체복을 입으니 야외촬영 때 일반인과의 구분이 쉽고 팀원들끼리 협동심도 커지는 것 같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팬클럽 회원들은 출연배우들과 이희명 작가 및 조영광 PD의 옷에 영문으로 이름까지 새겨 넣는 정성을 보여줬다. 정윤호는 이처럼 따뜻한 팬들의 마음에 보답하듯 촬영 현장에서 방한복을 입은 모습으로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정윤호 팬들의 열성은 널리 알려진 일. 이에 정윤호는 항상 "팬들은 나의 버팀목"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정윤호는 2월5일 방송된 '야왕' 제8회에서 병상에 누운 수애가 자신과 헤어져줄 것을 간청하자 "그 거지 같은 인생, 내가 다 씻어줄게. 내 곁에 있어줘"라며 폭풍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다음날 집계된 '야왕' 시청률은 마치 정윤호의 생일을 축하하듯 자체 최고기록인 15.3%로 껑충 뛰어 팬들을 더욱 기쁘게 했다. (사진 출처: 정윤호 팬클럽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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