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사진)은 7일 인천 남동공단에서 열린 업종대표 애로 청취 간담회에서 “내수기업이 새로운 수출 판로를 뚫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회장은 “세계 경기가 어렵다고 하지만 금융위기는 진정되는 국면”이라며 “실물경제가 완전히 회복된 것이 아닌 만큼 기업들로선 성장, 고용 창출, 시장 개척 등에 골고루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은 매출처를 다양화하는 것이 위험을 분산하는 것”이라며 신규 시장 진출에 무역협회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무협 측은 내수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공급자·판매자 연결 서비스를 강화하고 해외 마케팅 전문 컨설팅사업을 보강하기로 했다. 한 회장은 “수출 경험이 없는 기업도 기술력과 제품경쟁력만 갖추면 바로 수출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화장품 전자전기 기계 화학 업종 대표들은 이날 ‘고환율’과 ‘계약의 불확실성’를 수출에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한 회장은 “정부가 갑작스럽게 환율에 개입하면 시장이 교란될 수 있다”며 “기업들이 환율에 상관없는 본원적 경쟁력을 갖추고 이익이 날때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수출 계약과 관련해선 “법률 전문가들과 지역별 품목별 계약 금액별 표준 약관을 마련하도록 논의하겠다”고 했다.
이어 한 회장은 서울화장품과 전자도어록 업체 에버넷의 생산 현장을 둘러봤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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