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건너가 침묵 행보를 이어온 안철수 전 서울대교수가 50여 일만에 대선관련 소감을 밝혔다.
안 전 교수는 7일 캠프출신 인사들에게 보낸 '설날 인사'라는 제목의 이메일에서 "믿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께 기대하셨던 결과를 만들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그 마음들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를 드린다"고 운을 뗀 뒤 "잘 지내고 계시리라고 믿는다. 저도 매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안 전 교수는 "희망찬 설날을 맞이해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들에서 좋은 결실을 맺으시기를 기원한다"며 이메일을 끝맺었다.
그는 작년 대선 당일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한 이후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일절 글을 올리지않고 침묵해왔다. 금태섭 변호사, 송호창 의원 등 측근 인사들이 안 전 교수를 만나고 돌아온 후 근황과 행보에 대해 간접적으로 전달해왔을 뿐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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