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해 무역(상품 수출입) 총액에서 사상 처음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11일 미국 상무부와 중국해관총서(관세청) 등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무역 총액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3조8628억달러(약 4230조원)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은 지난해 무역 총액이 3조8667억달러로 미국에 비해 약 39억달러 더 많았다.
중국은 5년 전인 2008년만 해도 무역 총액이 2조5616억달러로 미국의 3조4451억달러에 비해 9000억달러 가까이 뒤졌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무역량이 정체된 반면 중국은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해 미국을 제쳤다. 중국의 교역량은 2009년 금융위기 여파로 13.9%가 줄었지만 2010년과 2011년 각각 34.7%와 22.5% 급증했다. 지난해는 세계 경기침체 여파로 6.2%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증가율은 미국을 크게 앞질렀다.
반면 GDP 부문에서는 중국이 아직 미국에 크게 뒤진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미국의 2011년 GDP는 15조달러로 중국의 7조3000억달러에 비해 두 배 이상 크다. 교도통신은 전문가들이 2025년께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GDP에서도 1위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짐 오닐 골드만삭스 회장은 “중국이 세계 많은 나라들의 제1의 무역 파트너가 되고 있다”며 “이런 속도라면 2020년에는 유럽 국가들의 중국과의 교역이 역내 거래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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