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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귀 잘생긴 거지는 있어도 코 잘생긴 거지는 없다’라는 말이 있다. 코는 숨쉬기, 냄새 맡기, 발음, 발성 등을 담당하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며, 관상학적으로는 재물을 상징한다고 알려져 예로부터 재물을 불러들이는 통로로 인식되기도 했다.
‘코가 댓 자나 빠졌다’, ’내 코가 석자다’는 근심거리가 있음을 표현하며 ‘코가 납작해졌다’ ‘콧등이 콧날까지 길다’는 말은 일의 흐름이 좋지 않음을 비유한 것이다. 이밖에도 ‘큰 코 다친다’, ‘눈 감으면 코 베어 간다’ 등 우리나라에는 유달리 코와 관련된 속담이 많다.
이렇듯 한국 사람들은 얼굴 중에서도 코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코는 얼굴 한 가운데 있어 인상을 좌우하고 얼굴의 입체감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남녀를 불문하고 많은 이들이 신경 쓰는 부위다.
다른 부위와 달리 메이크업만으로는 결점을 커버하기 어렵고, 있는 그대로 노출되어 외모에 민감한 사람은 코 성형을 고려하기도 한다. 특히 코는 재물운과 연관되었다고 생각하기에 자신에게 주어진 관상이나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좀 더 적극적으로 개선하길 원한다.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콧대가 낮고 입이 돌출되어 있어 얼굴의 중앙 부위가 입체감 없이 밋밋하다. 따라서 콧대를 높여주면 얼굴에 입체감이 생겨 입이 들어가 보이는 것은 물론 또 얼굴이 작고 갸름하게 보이는 시각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보통 ‘코성형’이라고 하면 단순히 코의 높이를 높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매부리코, 화살코, 들창코 등 코의 생김새에 따라 코뼈를 갈아주거나 비중격 연골을 이용해 코의 길이를 늘려주기도 한다.
코 성형 시 평평하고 푹 꺼진 이마, 팔자 주름, 작은 턱, 야윈 볼 등은 예쁜 코를 표현하는데 장애요소가 된다. 이 경우 코 성형만 하면 얼굴의 전체적인 균형이 깨져 오히려 어색한 모습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최근에는 이런 문제들을 고려해서 코 성형과 동시에 이마와 턱에 보형물을 넣거나 지방이식, 필러 등의 시술들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BK성형외과 신용호 원장은 “코성형 수술을 단순히 ‘코를 높게’ 만드는 수술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코성형은 자신의 얼굴과 얼마나 조화를 이루는가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의 얼굴형에 맞는 코 모양을 디자인하고 이에 맞는 수술법과 보형물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라고 조언한다.
때로는 코가 ‘자존심’의 상징으로 적용되기도 한다. 주어진 모습대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평생을 살아가기 보다는 코 성형을 통해 운명에 당당히 맞서 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출처: 영화 ‘코코 샤넬’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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