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존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와 SK이노베이션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잠정치)의 차이는 57.71%(괴리율)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의 4분기 영업이익 눈높이는 4779억2900만원이었지만 실제 발표된 영업이익은 절반 수준인 2021억2400만원이었다.
지난 4분기 실적을 발표한 GS와 S-Oil 역시 기존 눈높이와의 괴리율이 각각 44.38%, 78.03%로 기대와 실제 실적이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S-Oil의 경우 4분기 영업이익 눈높이가 3263억4500만원이었던 데 반해 실제 발표 영업이익은 717억400만원으로 4분의1에도 못미쳤다.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친 것은 LG화학과 롯데케미칼 등 석유화학업체들도 마찬가지였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3639억300만원, 92억9000만원으로 추정치 대비 23.67%, 85.69%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유·석유화학업체의 지난해 연간 및 4분기 영업실적은 전기 대비 40%대의 영업이익 감소세를 기록, 기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특히 유가와 환율의 하락, 회계기준 변경, 연말 재고평가손실 등이 겹치면서 더 악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석유화학·정유업체들은 지난 4분기를 바닥으로 '최악의 계절'을 통과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정유 및 석유화학업체 영업이익은 전년도의 극심한 수요침체 영향에 따른 기저 효과와 함께 중국을 비롯한 세계경기 회복, 유가와 환율 등 변동성 요인 완화 등으로 전년 대비 60~70%대 증가를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다.
올해부터는 세계 경기회복에 맞춰 실적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중국의 춘절 연휴 이후 나타나는 수요가 향후 실적 회복 강도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연말·연초 석유화학 제품가격은 경기부양 기대감과 재고보충 수요, 공급 축소 등으로 인해 상승했고 이에 주가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그러나 춘절 이후 추가적인 기업가치(펀더멘털) 상승 동력(모멘텀)이 없을 경우 제품가격과 주가의 상승세 둔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도 "중국의 경기사이클이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5일까지 이어지는 춘절 연휴의 소비와 이후 수요가 향후 업종 전망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3월 양회 등을 전후로 중국의 경기가 점차 호전될 전망이라는 점과 화학 등의 중국내 재고가 대체로 높지 않다는 점에서 향후 경기 회복시 화학제품의 수요도 동반 호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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