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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생명이 고객들로부터 받은 변액보험료를 지난 1년간 외부 자산운용사에 맡긴 뒤 받아든 성적표다. 동부그룹 계열사인 동부자산운용의 실적만 마이너스였다.
생명보험회사들이 계열 운용사에 맡긴 변액보험 위탁 자산(국내 주식형펀드 기준)의 실수익률이 대체적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금융당국이 ‘계열사 밀어주기’를 차단하기 위해 추진 중인 ‘50% 비율규제’가 힘을 받게 됐다.
생보협회가 12일 공시한 ‘생보사의 위탁운용사 수익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계열사 펀드 수익률은 연 0.9%에 그친 반면 비계열사 펀드의 수익률은 연 1.41%였다. 삼성생명은 현재 전체 자산의 50.9%인 8조9087억원을 그룹 계열사인 삼성자산운용에 맡기고 있다.
한화생명의 경우 비계열사의 1년 수익률이 1.3%였지만 계열 운용사(한화자산운용) 수익률은 0%였다. 흥국생명 미래에셋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등이 비계열사에 맡긴 펀드 수익률은 원금 이상이었지만 계열 운용사 수익률은 줄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계열사와 비계열사에 변액형 자산을 동시에 위탁하는 전체 생보사 15곳 중 10곳에서 비계열사의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생보사들은 변액보험 자산의 최고 95%를 계열사에 맡기고 있다. 미래에셋생명(95.5%·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가장 높고 ING생명(93.6%·ING자산운용), 알리안츠생명(85.4%·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등의 순이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보험사의 계열 운용사들이 그동안 수익률 면에서 안주했던 측면이 있다”며 “계열사에 맡기는 자산 비중이 50%를 넘지 못하도록 다음달 감독규정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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