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과 마이스 접목… 유휴철도 활용 'up', 흑자기조 '순항'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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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 관광벨트 구축'을 위해 경상북도, 강원도, 충청북도, 산림청, 한국관광공사 등 지자체 및 정부부처, 공기업 강원랜드 등 7개 기관이 참여하는 MOU가 체결됐다. 중부내륙 관광벨트 사업은 백두대간 오지에 명품 관광열차인 '한국형 다보스열차'를 만들어 보자는 게 핵심. 관광과 마이스산업을 접목한 세계적인 명소를 조성하자는 것이다.
코레일은 지난해부터 스위스의 빙하특급열차나 일본의 JR큐슈 관광열차를 벤치마킹한 한국형 '관광열차'를 준비해 왔다. 이와 관련해 김대관 한국관광학회부회장(경희대 교수)은 "마이스산업의 중∙장기적 발전 차원에서 질적 성장을 견인 할 긍정적인 시도"라며 "보유 자원을 활용한 창조적인 관광상품 개발은 관광콘텐츠 확충은 물론 마이스산업의 질적 성장을 이끌 것" 이라고 내다봤다.
◆명품 관광철도... 어디를 어떻게 연될하나
열차가 도입되는 지역은 충청북도와 강원도, 경상북도 등이다. 열차의 경로는 한반도 백두대간이 지나는 중심지이자 빼어난 자연풍광을 뽐내는 중부내륙 지역이다. 이 지역은 수려한 경광에도 불구하고 교통 접근성이 용이치 않아 평소 관광객들이 많이 찾지 못하던 곳이다.
이번 사업은 정부, 지자체, 공기업이 함께 손을 잡고 철도로 중부내륙 백두대간의 관광산업을 활성화시켜 '철도관광 1번지'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참여 기관들은 근대화와 산업화의 대동맥 역할을 했던 중부내륙 철도를 명품 철도관광벨트로 구축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관광철도는 '백두대간 순환관광열차'와 '개방형 협곡관광열차' 두 종류로 구분된다. 순환관광열차는 제천∼태백∼영주∼제천역을 매일 4차례 왕복하고, 개방형 협곡관광열차는 분천∼양원∼승부∼석포역 구간을 매일 3회 왕복 운행 할 예정이다.
이들 노선은 침체된 중부내륙권 간선철도와 백두대간권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신개념 관광상품으로 이를 통해 코레일은 철도 수요 창출은 물론 자연 친화적 볼거리 제공과 낙후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백두대간 관광열차는 국민들에게 색다른 여행과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며 대한민국 관광시대를 새롭게 열어 갈 것으로 확신한다"며 "특히 지역관광 활성화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명품 열차'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공요인 핵심은 '초광역' 협력관계
이번 관광코스 개발을 위해 정부 기관과 광역지자체, 공기업 등 7개 기관이 나서 초광역 공동협력을 맺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다.
코레일은 중부내륙권 관광전용 열차 운행을 위한 총책을 맡는다. 환경친화적인 고품격 소재로 꾸미게 될 순환관광열차는 일부 구간에서 운행 중인 전기동력 방식의 차량을 이용한다. 협곡열차는 바닥과 의자를 목재로 하여 고전적인 분위기를 연출 할 예정이다. 또한 지붕과 창문을 투명하게 만들어 열차 안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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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 당사자 중 가장 큰 수혜자는 강원도와 강원랜드다. 관광 철도가 경유하는 강원 지역은 산간 오지나 교통 낙후지역, 폐광 및 탄광지역 등이 포함돼있기 때문에 지역민을 위한 교통 인프라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혜택이 돌아 갈 전망이다. 특히 카지노 이외에 외국인 관광객을 사로 잡을 새로운 콘텐츠에 목말라 있던 강원랜드는 홍보 지원은 물론 주변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연계상품 개발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강원도와 경상북도, 충청북도 등은 지역내 관광열차와 연결되는 교통 인프라 구축은 물론 트레킹 및 관광코스 개발, 음식점, 숙소 연계 등을 맡게 된다. 이들은 각자의 지역특색을 살릴 수 있는 실질적인 적용 안을 마련하게 된다. 그밖에 한국관광공사와 산림청은 각각 명품 관광철도의 국내·외 홍보지원을 전담하고, 철도조성 단계에서의 산림 생태 보존을 지원하는 등 자연과 문화유산 탐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초광역' 관광철도 사업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전문가들은 사업의 실효성을 위해서는 지자체와 유관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이 성공여부를 좌우하는 만큼 코레일의 신사업 추진동력 만으로는 힘에 부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명품 관광철도'가 세계인을 감동시킬 마이스 파생상품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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