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김병기 연구원은 "1분기까지 LCD 패널의 출하량과 판가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는 패널업체들의 생산 설비능력(Capa)은 성수기 수요를 기준으로 맞춰져 있기 때문에 비수기인 1분기에 공급과잉 현상이 빚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 중반부터 패널 업황이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것"이라며 "이에 대비한 선제적인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2분기부터 통상적인 계절성에 따라 수요가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고 TV의 경우 평균 사이즈가 확대되면서 생산설비의 잠식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또 "공급 측면에서 올해 신규로 가동되는 생산공정(fab)이 없다"며 "LCD 패널 수급은 성수기로 진입할수록 빠듯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올해 성수기는 지난해에 비해 유리한 영업환경이 전개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의 2013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8% 성장한 1조800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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